“모든 차주가 이 사람만 같았으면…”
롤스로이스 수리비 안 받은 인기 스타
주차하다가 실수로 외제차에 흠집을 냈다. 그런데 차주가 연예인이라면? 상상만 해도 당황스러운 상황이 현실로 일어났다.
지난해 A 씨는 집으로 돌아오며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를 하다 억대의 고급 외제차와 부딪혔다. 후방 센서 고장으로 경고음이 안 나는 바람에 접촉 사고를 낸 A 씨는 곧바로 사진을 찍어 차주에게 연락을 취했다.
A 씨는 “말로만 듣던 롤스로이스더라. 엄청 당황했다. 문짝이라도 갈아달라고 하는 것 아닌가, 렌트비가 몇천만 원씩 나오는 거 아닌가” 하며 걱정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기다린 끝에 받은 차주의 답장은 상상과 달랐다. 메시지에는 “괜찮다. 연락해 줘서 감사하다”라는 선처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후 이 메시지를 보낸 차주가 배우 김민종으로 밝혀지면서 누리꾼들은 수리비 청구를 하지 않는 것은 물론, 상대방을 위로한 그에게 찬사를 보냈다.
착한 일 하면 복이 와요, 롤스로이스 무상 수리!
접촉 사고 선처로 화제가 된 그에게도 행운이 찾아왔다. 바로 롤스로이스 측이 수백만 원에 달하는 그의 차 수리비를 무상으로 처리해 줬다.
이 소식에 대해 그의 지인은 “고가의 차량은 작은 흠집이라도 수리하려면 큰 비용이 발생한다. 본인 부담할 예정이었는데 의외의 보답이 돌아온 거 같다”라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그는 선처 일화를 언급하며 후일담을 털어놨다. 그는 “알아서 수리할 수 있는 부분이었고 별일 없이 마무리했는데 화제가 돼 당황스럽다”라며 “수리비도 수리비인데 렌트비가 많이 나왔다. 너무 크게 미담으로 나와서 부끄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긁고 그냥 가시는 분들도 있는데 연락해 주신 게 고마웠다. (사고를 내신 분이) 집 앞에 반찬을 잔뜩 보내주셨다. 맛있게 잘 먹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민종은 가수와 배우 두 분야 모두에서 얼굴을 알렸다. 그는 드라마 ‘느낌’, ‘머나먼 나라’, ‘미스터Q’, ‘수호천사’ 등 출연작 모두 히트시키며 90년대 흥행 보증 수표로 불렸고, 직접 부른 OST까지 인기를 끌었다.
당시 청춘스타 손지창과 ‘더 블루’로 가수 데뷔를 한 그는 ‘너만을 느끼며, ‘그대와 함께’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전성기 이후에도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신사의 품격’에 출연하며 꾸준한 연기 활동을 이어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차보다 사람이 명품이네요”, “진짜 신사의 품격이다”, “재력에 걸맞은 인품까지. 이런 사람이 고급차에 어울리는 거죠”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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