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7월 3일, 세계 일회용 비닐봉투 없는 날입니다. 분해되는 데만 100년에서 500년까지 소요되는 비닐의 사용량을 줄이고자 스페인의 국제환경단체에서 제안한 이래로 전 세계 40여 개국에서 이를 기념하고 있죠.
일회용 비닐봉투를 받아들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면, 지금이야말로 나만의 그로서리 백을 장만할 때입니다. 충만한 실용성, 실소를 금치 못할 위트 가운데 여러분의 취향은 무엇인가요?
앤트워프 미디엄 토트백 멀티컬러
앤트워프 미디엄 토트백 멀티컬러
홀 푸드 마켓 쇼핑백 아니죠, 발렌시아가입니다. 발렌시아가 2024 S/S 컬렉션에서 모습을 드러내며 센세이션을 일으킨 이 토트백, 겉보기엔 영락없는 나일론 쇼핑백이지만 신선한 청과물 프린팅 뒤로는 부드러운 카프 스킨이 숨어있죠. 일상에 위트가 필요한 순간에 제격 아닌가요?
미디엄 브라운 백
미디엄 브라운 백
또 하나의 논쟁적인 백이죠. 끈 디테일부터 컬러까지, 아무리 뜯어봐도 종이 쇼핑백 같은 이 가방도 사실은 보테가 베네타의 가죽 백입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하단에 새겨진 하우스의 로고도 확인할 수 있죠.
스탠다드 바쿠
스탠다드 바쿠
장 볼 때마저 키치함을 잃고 싶지 않다면? 더없이 유쾌한 방식으로 지속가능성을 좇는 콜리나 스트라다와 에코백 브랜드 바쿠가 만났습니다. 바쿠의 시그니처 스탠다드 백에 콜리나 스트라다의 화려한 그래픽이 더해진 모습인데요. 사용 후에는 고이 접어 주머니에 쏙 집어넣으면 그만이니, 이만큼 편리할 수가 없죠.
노아 백
노아 백
지중해의 여름을 간직한 브랜드죠. 스페인 특유의 경쾌한 정취를 담아낸 프린팅과 자연을 닮은 이국적인 색감으로 잇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기마구아스, 토트백마저 지극히 이들답네요.
구루구루
구루구루
이세이 미야케의 새로운 남성복 라인 아이엠 맨은 실용성에 한껏 집중했습니다. 브랜드의 대표적인 유산인 플리츠 디테일과 비정형적인 실루엣을 한껏 반영한 백에서 이를 엿볼 수 있죠. 마찬가지로 쇼핑을 마친 후 간단히 접어 휴대하기도 간편하답니다.
라지 비어 토트
라지 비어 토트
수공예와 빈티지의 가치를 존중하는 보디는 토트백마저 더없이 사랑스럽습니다. ‘GOOD BODE BAG’이 적힌 백 앞면에는 땅콩과 맥주를 잠시 넣어둘 수 있는 작은 포켓이 자리해있는데요. 여유로운 주말 시장에 들고 가기에 이보다 적절한 가방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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