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지디(지드래곤) 보고 있나?’. 개그맨 정형돈이 아이돌 전문 채널을 오픈했다.
2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는 ‘다 된 아이돌에 형돈뿌리기’ 채널이 오픈, 신규 콘텐츠가 업로드됐다. 이 채널에서는 정형돈과 아이돌의 만남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주 콘텐츠로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정형돈과 아이돌의 케미스트리를 다시 보고 싶다’는 네티즌들의 댓글을 보여주면서 ‘아이돌계의 레전드 대부, 그가 돌아온다’라는 자막을 삽입하며 채널과 콘텐츠의 정체성을 설명했다.
아무래도 MBC M 예능 프로그램 ‘주간아이돌’ MC 출신으로, 그 누구보다 아이돌과 케미스트리가 좋았던 만큼 그때 모습을 그리워한 팬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이에 제작진과 정형돈이 힘을 합쳐 아이돌 전문 채널은 오픈한 것으로 보인다.
첫 콘텐츠 게스트로 저스트비(JUST B)가 출연했다. 영상 초반부터 정형돈 특유의 츤데레 진행이 터져 나왔다. 소파에 앉으려는 멤버들에게 “편하게 앉아”라면서 자신의 소파에는 앉지 못하게 하는 짓궂은 진행으로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다시 멤버들을 챙기는, 소위 아이돌 밀당 전문가다운 모습에 ‘주간아이돌 느낌 난다’, ‘아이돌 막 대하는 태도가 너무 웃기다’, ‘누구랑 붙여놔도 케미가 대폭발하는 정형돈’이라는 시청자들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정형돈은 지난 2011년 7월부터 2018년 3월까지 아이돌 예능의 시초인 ‘주간아이돌’을 이끌며 아이돌 박사로 잘 알려져 있다. 수개월의 공백기도 있었지만, 프로그램의 전성기를 이끌며 블랙핑크, 지드래곤 등 당대 최고의 인기를 누린 아이돌을 모두 만났다.
그런 정형돈이 아이돌 신규 채널을 오픈하면서 유튜브판 ‘주간아이돌’이 될지 관심이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최근 무수히 많아진 플랫폼과 자체 콘텐츠 생산 비중이 높아진 아이돌 사이에서 어떤 차별화 전략을 가져갈지 숙제겠지만, 정형돈과 아이돌의 만남 자체만으로도 기대감이 커지는 건 사실이다.
믿고 보는 정형돈과 아이돌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가운데 앞으로 이 채널이 얼마나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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