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로 접어들며 여름 극장전이 가열되고 있다. 3일 ‘탈주’가 새롭게 등판하면서 ‘탈주’ ‘인사이드 아웃2’ ‘핸섬가이즈’의 3파전이 예상된다.
3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탈주'(감독 이종필·제작 더램프)의 예매율은 오전 10시 기준 27.4%(예매관객 8만9905명)로 ‘인사이드 아웃2’ 31.9%(예매관객 10만4684명)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달 12일 개봉한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2′(감독 켈시 만)이 박스오피스 주도권을 차지한 뒤 ‘하이재킹’ ‘핸섬가이즈’ 한국영화 신작들이 1주일 단위로 계속해서 개봉하고 있지만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인사이드 아웃2’의 흥행세를 쉽사리 꺾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 영화는 전날(2일) 8만3386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누적관객 580만명을 동원했다. 전편의 기록을 뛰어넘은 기록이다.
‘인사이드 아웃2’는 2015년 개봉해 국내에서 497만명, 전 세계에서 8억5000만 달러(1조1823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한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다.
‘인사이웃 아웃2’는 열세 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에 이어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등장하면서 시작되는 감정들의 새 모험을 그린다.
●’인사이드 아웃2′ ‘탈주’ ‘핸섬가이즈’ 예매율 1~3위
그런 가운데 이날 ‘탈주’가 개봉했다.
‘탈주’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이종필 감독이 연출하고 이제훈 구교환이 주연한 작품이다.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이야기를 그린다. 규남과 현상을 각각 이제훈과 구교환이 연기했다.
‘탈주’의 개봉이 ‘인사이드 아웃2’에 위협이 될지 아니면 아니면 2위 자리를 둘러싼 한국영화 끼리의 다툼에 그칠지 이날 등판으로 결정된다.
‘탈주’의 뒤를 이어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가 12.1%(예매관객 3만9675명)의 예매율로 3위를 차지했다.
‘핸섬가이즈’는 순제작비 49억원을 들인 비교적 체급 작은 영화로 6월26일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이후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면서 6월28일 3위, 6월29일 2위에 오른 뒤, 전날까지 2위를 유지하며 역주행 중이다. ‘핸섬가이즈’의 이날(2일)까지 누적관객 수는 57만명이다.
‘핸섬가이즈’는 평화로운 전원생활을 꿈꾸며 한적한 시골을 찾은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이 하필이면 귀신들린 집에 이사를 하게 되면서 겪는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그린다. 이성민과 이희준이 각각 재필과 상구 역을 맡아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비주얼과 연기를 선사한다.
이에 따라 한동안 박스오피스는 ‘인사이드 아웃2’ ‘탈주’ ‘핸섬가이즈’ 3파전으로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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