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사람 만나기, 날 더 좋아해 주는 사람 만나기.
이 두 가지 선택지 중 한 가지를 고르는 것은 참 쉽지 않다. 연애 고수 한혜진은 “날 더 좋아해 주는 사람도 만나봐야 한다. 다양성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7월 2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는 끊임없이 코칭하며 무리한 요구를 해대는 남자 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연애 경험이 30번이나 있다고(?) 말한 남자 친구는 비교적 연애 경험이 적은 고민녀를 계속 코칭하며 자신의 전 여자 친구와 비교까지 했다. 심지어 그 남자 친구는 자신의 전 여자 친구가 입었던 옷을 고민녀에게 입히려고 하기까지 했는데. 고민녀는 자신이 연애 경험이 적은지라 이런 남자 친구 때문에 계속 위축된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패널들은 어이없다는 듯 실소를 흘렸다. 주우재 역시 고민녀의 사연을 이해한다면서 “고민녀의 경험에 이런 연애가 쌓인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곽정은도 “(이렇게 착취당하는 건) 영혼에 손상을 주는 연애다”라며 그의 말에 동의했다.
한혜진은 이 둘의 관계를 보고 “착취적인 관계”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조언을 해줬는데. 그는 “연애는, 내가 조금 덜 좋아하더라도 나를 많이 좋아해 주는 사람과 내가 좋아하는 사람 모두 골고루 만나야 한다”며 자신이 생각하는 당당한 연애관을 전했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을 계속 만나면 끌려가는 연애만 하게 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걸 좀 깨야 한다. 다양성을 줘야 한다”고 덧붙여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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