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결혼식에 골인했지만
가족을 위해 희생한 김정민
아내와 만난 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올렸지만, 지금은 기러기 아빠가 되어 홀로 거주 중인 연예인의 사연이 공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 11살 연하의 일본인 아내와 결혼한 배우 겸 가수 김정민이 그 주인공이다.
허스키한 목소리와 샤우팅 창법으로 ‘슬픈 언약식’, ‘애인’ 등의 히트곡을 부른 김정민은 2006년 10월 타니 루미코와 결혼식을 올렸다.
최근 김정민은 방송을 통해 아내 루미코와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배우 차태현의 결혼식 날 루미코를 처음 만났다고 밝혔다.
차태현의 결혼식이 끝난 뒤 박혜경의 소개로 루미코를 처음 만난 김정민은 “박혜경에게 잡혀 온 루미코는 비닐봉지를 들고 있었다”며 그 모습에 끌렸다며 첫인상을 회상했다.
반면 루미코는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며 “당시 내 이상형은 예쁘고 잘생긴 꽃미남 스타일이었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시골을 보고 싶다는 자신의 말에 단숨에 시골까지 가고 불편하지 않게 배려하는 김정민의 모습에 김정민에게 끌린 루미코.
이후 두 사람은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마치고, 4개월 만에 초고속으로 결혼까지 골인했다.
가족들을 위해 한국에 혼자 남은 기러기 아빠 김정민
운명처럼 결혼한 두 사람이지만, 현재 그들은 각각 떨어진 채로 생활하고 있다. 김정민은 벌써 10개월째 아내와 아이들을 일본으로 보내고 한국에서 살고 있다.
첫째와 둘째 아들은 일본에서 축구를 배우고 있으며, 제일 잘하는 팀에서 훈련을 시키고 싶어 일본으로 유학을 보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함께 일본으로 넘어가려고 했던 김정민이지만, 90세가 넘은 어머니를 위해 김정민은 한국에 남기로 결정했다.
김정민은 “가족들을 다 보내고 다음 날부터 너무 우울했다”며 “최근에는 우울증인 줄 알고 병원에서 검진까지 받았다”고 밝혔다.
루미코 또한 “떨어져 생활하고 나니 오빠(김정민)에게 고마움을 많이 느낀다”며 “가장의 역할이 어떤 건지 그동안은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먼저 갈 테니까…” 김정민, 아내에게 집 증여
한편 김정민은 아내 루미코를 위해 공동명의로 집을 구매하고, 원래 김정민의 명의였던 집 또한 증여했다고 밝히며 화제가 되었다.
어린 시절 시골에서 올라와 9평짜리 작은 흙집을 지어 살았던 김정민은 가수로 승승장구하며 내 집 마련에 성공했다.
그리고 예전에 살던 집은 루미코에게 증여했는데, 김정민은 “아내를 사랑해서”라고 이유를 밝혔다.
“순리적으로 내가 루미코보다 11살이 많으니 11년 먼저 눈을 감을 것”이라며 “빨리 증여해 두면 아내와 아이들이 덜 불편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는 김정민.
아내 루미코와 아이들을 사랑하는 김정민의 모습은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안겼다.
김정민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진짜 진국인 남자를 만났네”, “루미코도 참 현명한 아내인 것 같아 보기 좋다”, “김정민은 정말 멋지고 좋은 남편인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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