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장벽이 눈 녹듯 사라지게 만들 화덕 피자. 홍제천을 산책하다 보면 어느새 연희동의 양식 식당 ‘위어도우’에 도착하게 됩니다. 다채로운 화덕 피자와 구이 요리에서 채소의 풍성한 맛을 음미할 수 있어요. 직접 발효한 피자 도우 위에 아스파라거스, 바질 페스토, 루꼴라가 탐스럽게 놓인 비주얼이 침을 꼴깍 삼키게 만들고요. 위어도우는 식물성 마요네즈를 쓸 정도로 비건 식재료를 고집하는데요. 비건과 초면이라면 바질 페스토 연근 피자를, 채소를 즐긴다면 여름 채소 화덕구이를 추천합니다. 서울시 서대문구 증가로 80 201호.
핑크색 후무스? 신사동에 위치한 ‘핀치브런치바’는 미국과 덴마크에서 채소 요리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류제호 셰프의 비건 브런치 식당입니다. 메뉴는 채 10가지가 안 되지만 더는 필요 없을 정도로 채소의 면면이 알차고 호화롭게 드러나는데요. 비트를 갈아 분홍빛을 띠는 후무스 샐러드에는 싱싱함이라는 단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채소가 가득 올려져 있고요. 복숭아, 아스파라거스 등의 제철 식재료로 변주를 주는 시즈널 커리도 인기 만점. 이 모든 메뉴에 갓 구워 바삭한 사워도우를 곁들이면 입이 두 배로 즐거워집니다.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4길 19.
비건 카페테리아 ‘대안부엌 풀’은 양식, 한식, 샐러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의 비건 메뉴를 선보입니다. 유럽을 비롯해 여러 문화권에서 한식을 알려 온 안젤라 셰프가 이곳의 주인으로 토종밀 포카치아와 제주 녹차 콩국수가 한 식탁 위에 나란히 놓이는 게 특기할 만해요. 제주 당근부터 비트까지, 매일 다른 재료로 구워내는 담백한 포카치아는 애피타이저로 제격이고요. 식사 후 헤이즐넛 현미 요거트로 깔끔한 마무리를! 오전 8시부터 문을 여니 샐러드로 싱그럽고 가볍게 하루를 시작하고 싶은 날, 대안부엌 풀을 떠올리세요. 서울시 마포구 포은로 89 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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