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마지막이길”
한 여자와 3번 결혼한 배우
한평생 한 여자와 세 번을 결혼한 배우의 이야기가 주목을 끌고 있다. 그는 1985년 MBC 특채 탤런트로 데뷔한 나한일로, 1989년 드라마 ‘무풍지대’로 얼굴을 알렸다.
당시 배우 정은숙과 약 4년간 교제를 하던 그는 같은 작품에서 만난 유혜영과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했다. 사실 그는 항상 마음 한구석에 유혜영을 품고 있었다.
그는 “무명 시절부터 16년간 짝사랑했었다. 심지어 드라마에 유혜영을 추천해 직접 섭외했고 그 후 기자들에게 열애설까지 유포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들은 결혼 9년 만인 1998년 이혼했고 4년 후 다시 결혼했다. 재결합한 그들 앞에 행복한 미래도 잠시, 나한일은 해외 건설 사업 명목으로 받은 투자금 5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옥 생활을 하던 그는 감옥에서 유혜영과 또다시 이혼했다.
수감 생활을 하며 첫사랑이었던 정은숙이 보고 싶어진 그는 정은숙에게 연락했고, 그의 면회를 온 정은숙은 돌아가신 어머니가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며 그와 옥중 혼인신고를 했다. 하지만 이 결혼도 오래가지 못하고 그들은 결혼 4년 여만인 2020년 이혼했다.
끊어지지 않는 인연의 붉은 실
그로부터 2년 후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함께 출연한 나한일과 유혜영은 과거 결혼 생활에 대해 터놓으며 회포를 풀었다. 이를 계기로 그들은 은혼식을 올리며 다시 재결합했다. 이 재결합에는 그들 딸의 공도 컸다고 전해졌다.
돌고 돌아 다시 만난 그들. 하지만 끈질긴 인연에도 불구하고, 유혜영은 지난해 썩 만족스럽지 않은 세 번째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나한일과 주말부부로 떨어져 산 지 오래라는 그는 “지금이 나쁘진 않다. 일주일에 한 번 보면 반갑고 같이 먹는 즐거움이 있다”라면서도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결국 우리는 가족이니까 때가 되면 함께 할 것”이라며 올해 합가 계획을 덧붙였다.
한편으로, ‘다음 생에 태어나면 또 나한일과 결혼할 거냐’라는 질문에는 “혼자 살 것”이라고 답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람은 바뀌지 않아요. 같은 사람이랑 다시 결혼해서 뭘 기대하나요”, “정은숙은 거쳐 가는 정거장도 아니고”, “정신없다. 그냥 셋이 살아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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