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과 드릴의 절묘한 조화를 이뤄내며 하나의 장르로 거듭난 인물이죠. 지금 가장 뜨거운 래퍼 아이스 스파이스가 다이애나 비의 패션 모먼트를 재현했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선 세계 최대 힙합 어워드 2024 BET 어워드가 막을 올렸죠. 타일라, 로런 힐, 메건 더 스탤리언 등 쟁쟁한 아티스트들이 대거 등장한 가운데 유난히 눈길을 사로잡은 극적인 순간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아이스 스파이스였는데요.
그의 시그너처와도 같은 오렌지 컬러의 곱슬머리는 1970년대를 풍미한 드라마틱한 컬의 파라 포셋 헤어로 탈바꿈했습니다. 마냥 장난스럽고 발칙한 줄로만 알았던 아이스 스파이스의 파격 변신이었죠.
하지만 이날의 화룡점정은 다름 아닌 선명한 오렌지 빛깔의 베르사체 드레스였는데요. 과감한 키홀 컷아웃과 러플 헴 라인이 그의 헤어 스타일과 만나 더없이 극적인 무드를 완성했죠.
혹자는 지극히 고혹적인 그의 자태를 두고 ‘다이애나 비의 환생‘이라 칭할 정도니, 2000년생인 아이스 스파이스가 얼마나 영민하게 베르사체의 2004년 아카이브를 재해석했는지 짐작해볼 만 하죠?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