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에는 맛 이상의 기억과 추억, 정서가 담겨 있다. 음식에 그 누구보다 진심인 이영자는 삶의 이야기가 있는 레시피에 이끌렸다. 그래서 이영자는 이효리가 먹고 눈물을 흘렸던 어머니의 오징엇국을 한번 따라 해 보고 싶었다.
이영자는 “배부름 그 이상, 맛 이상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음식에 담긴 이야기도 맛을 업그레이드한다. 이영자는 “그걸 개발하면서, 그걸 먹었을 때 사람들의 히스토리가 너무 좋다”고 말했다.
지난 30일 유튜브 채널 ‘푸드테퀸, 이영자’에서 이영자는 JTBC 예능 ‘엄마, 단둘이 여행 갈래?’에서 나온 이효리 엄마의 ‘오징어국’을 따라 만들었다. 이영자는 “맛도 느끼고 싶었지만 그 추억의 기억까지 맛보고 싶었다”며 “레시피가 똑같아도 그 맛은 안 나지만 한 번 훔쳐먹어 보고 싶었다”고 오징엇국의 맛을 기대했다.
방송에서 본 요리 과정을 기억해서 따라 하는 이영자. 금세 뜨끈하고 칼칼한 오징엇국을 뚝딱 완성했다.
이영자는 오징엇국을 한 술 맛보며 “어우 맛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엄마의 그 순한 성격이 느껴지는데?”라며 “전혀 자극적이지 않아”라고 맛을 음미했다.
이영자는 뜨끈한 오징엇국에 밥을 말았다. 이영자는 “이효리 씨는 이런 정서의 사람이었구나”라며 “엄마 너무 좋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이효리 어머니에게 “너무 따뜻해졌다”며 “삶에 그 악함을 씻어내는 그런 맛이다. 어머니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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