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그룹 스테이씨(STAYC 수민 시은 아이사 세은 윤 재이)가 틴프레시를 벗어 던졌다. 대신 발칙하고, 도도하고, 시크함을 담았다.
스테이씨는 1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첫 번째 정규앨범 ‘메타모르픽(Metamorphic)’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진행은 방송인 박슬기가 맡았다.
‘메타모르픽(Metamorphic)’은 스테이씨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미니앨범 ‘틴프레시(TEENFRESH)’ 이후 약 11개월 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앨범이다. ‘변화’를 뜻하는 앨범명에 걸맞은 콘셉트의 진화와 비주얼 변신, 업그레이드된 역량으로 글로벌 팬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전망이다.
이날 재이는 “1년 만의 컴백이라 많이 설렌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 세은 또한 “11개월 만에 나오게 됐는데 너무너무 설레고 떨린다”고 공감을 표했다. 아이사는 “첫 정규앨범 잘 준비해서 나왔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메타모르픽(Metamorphic)’은 스테이씨가 데뷔 후 첫 선을 보이는 정규앨범인 만큼 3년 8개월간 쌓아 올린 음악적 성취를 집약한 완성도 높은 앨범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수민은 “4년 만에 첫 정규를 내게 돼서 설레는 마음이 크다. 우리가 이 정규를 되게 오랫동안 준비했다. 오늘 이 자리에서 들려드리는 게 되게 뜻깊은 시간인 것 같다”며 “앨범명에 맞게 우리 스테이씨의 변화된 음악들을 들으실 수 있다”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곡 ‘치키 아이씨 땡(Cheeky Icy Thang)’은 얼음처럼 쿨하지만, 핫하고 발칙하기도 한 스테이씨의 애티튜드를 담은 곡이다. 하이업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블랙아이드필승(B.E.P)과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고 ‘틴프레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장르를 예고했다.
이외에도 ‘트웬티(Twenty)’, ‘1 띵(1 Thing)’, ‘기브 잇 2 미(Give It 2 Me)’, ‘렛 미 노우(Let Me Know)’, ‘나다(Nada)’, ‘뷰티 밤(Beauty Bomb)’, ‘거미 베어(Gummy Bear)’, ‘플렉싱 온 마이 엑스(Flexing On My Ex)’,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 ‘파인드(Find)’, ‘페이킨'(Fakin’)’, ‘로지스(Roses)’,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까지 총 14개의 곡이 스테이씨의 데뷔 첫 정규앨범을 빼곡하게 채웠다.
K-POP 정규앨범이 대부분 10곡인 것을 생각하면 14곡 수록은 흔치 않은 일이다. 수민은 “처음 곡이 너무 많아서 ‘이걸 어떻게 다 하지’ 이런 걱정을 했다. 그런데 한 곡 한 곡 녹음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블랙아이드필승 PD님만 아니라 여러 작곡가님 곡을 많아서 다양한 장르를 할 수 있는 좋은 시도였다. 일단 곡들이 너무 좋아서 자신감이 많다. 진짜 큰 꿈이지만 언젠가 우리가 명반에 오를 앨범이 되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곡이 되게 좋았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올해 초 데뷔 첫 월드투어 ‘틴프레시(TEENFRESH)’와 함께 정규앨범을 준비한 것에 대해서는 “월드투어를 하면서 무대를 많이 하다 보니까 팬분들과 소통하면서 무대를 서고, 무대 매너, 멤버들 간의 팀워크가 많이 늘었다. 이번에 준비하면서도 팬분들을 생각하면서 많이 준비했고, 멤버들끼리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면서 준비했다”고 말했다.
멤버별 개성을 살린 솔로 및 유닛곡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은과 세은, 재이는 ‘파인드(Find)’를 통해 몽환적인 하모니를, 수민과 윤은 ‘페이킨'(Fakin’)’으로 도회적인 보컬을 들려준다. 아이사는 솔로곡 ‘로지스(Roses)’로 아기자기한 무드의 R&B에 도전한다.
‘파인드(Find)’에 대해 시은은 “가이드와 악기구성, 몽환적인 느낌, 세 명의 분위기와 조화가 가이드와 굉장히 어울려서 세 사람이 선정됐다. 녹음하고 나서 ‘굉장히 우리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뿌듯하게 말했다. 윤은 ‘페이킨'(Fakin’)’을 소개하며 “정말 좋아하는 밴드 사운드의 곡을 스테이씨 앨범을 통해서 부를 수 있어서 기뻤다. 파워풀한 보컬과 서정적인 가사가 잘 어울리는, 내가 굉장히 사랑하는 곡”이라고 미소 지었다. 솔로곡을 부르게 된 아이사는 “독특한 음색의 악기들이 조화를 이루는 아기자기한 무드가 돋보이는 알앤비 곡이다. 처음 받았을 때 정말 떨렸고 ‘이 곡이 나올까’ 했지만 정말 실리게 돼서 너무 기쁘고 영광”이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멤버 전원이 팬송 ‘스테이 위드 미(Stay WITH me)’ 작사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수민은 “처음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모자장수와 앨리스를 레퍼런스로 받았다. 레퍼런스에 맞춰 가사를 쓰다가 ‘이게 맞나?’ 하다가 확 틀어서 ‘팬들만 생각하면서 작사를 하자’ 하게 됐다”며 “들으면 뭉클해지는 느낌이다. 첫 팬송이다 보니까 팬분들과 함께할 때 이 곡을 다 같이 부르는 상상을 하면 행복해진다”고 남다른 애정을 자랑했다.
7월 1일에는 스테이씨뿐만 아니라 베이비몬스터, 키스 오브 라이프도 컴백을 알렸다. 이와 관련 부담감은 없는지 묻자 시은은 “부담보다는 반가웠다. 키스오브라이프도 베이비몬스터도 평소 음악을 즐겨 들었고 퍼포먼스도 많이 보는 좋아하는 그룹”이라며 “컴백이 겹쳐서 오히려 음악방송 무대에서 지나치며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기대가 있다”고 미소 지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020년 데뷔한 스테이씨는 어느덧 5년 차 걸그룹이 됐다. 5년 차 걸그룹, 11개월 만의 컴백, 3년 8개월 만의 첫 정규앨범인 만큼 그 마음가짐도 남다를 수밖에 없을 터다. 이와 관련 윤은 “정말 오랜만의 컴백이고 정규인만큼 우리 스테이씨가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사실 좀 도전정신이 많이 컸다. 11개월 만의 컴백이고 정규앨범인데 그동안 보여드린 적 없었던 뭔가 발칙하고 도도하고 시크한 모습으로 컴백하게 됐다”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처음에는 대중이 어떻게 받아들이실지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 그런데 아까 말했듯이 준비 과정에서 점점 알게 되더라. ‘이게 이런 느낌이구나’라는 걸 알게 돼서 처음에는 확신이 없었지만 지금은 굉장히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실 것 같다는 확신을 가지고 준비했다”고 당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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