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앞에서 ‘사과’를 꺼냈다.
배구선수 김연경이 과거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앞에서 한 일이 드러났다.
김연경은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은퇴식 이후 선배·동료들과 모여 뒤풀이를 가졌다. 이들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를 떠올렸다.
한유미는 “연경이가 ‘촌장님 저희도 휴대전화 갖고 싶어요’라고 해서 촌장님이 ‘그래, 내가 말해줄게. 우리 배구 공주들 (휴대전화) 줘야지’라고 하셨다”며 김연경 덕분에 휴대전화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연경은 “올림픽 가면 스폰서들이 와서 선물을 주곤 한다”며 “저희는 모르고 그걸 못 받고 있다가 촌장님한테 얘기를 듣고 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유미는 “올림픽 때 이건희 회장님이 오셨다”고 했다. 당시 이 전 회장이 여자 배구부를 보고 싶어 했다고.
“그런데 네(김연경)가 거기서 애플 폰을 꺼냈거든.” 한유미가 말했다. 이에 MC 전현무가 “너무 센스 없다”고 지적하자, 스튜디오에서 김연경은 “저 언니 확실한 거야?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라고 발뺌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후원을 맡아 올림픽과 첫 인연을 맺고 1997년 IOC와 TOP(The Olympic Partner) 후원 계약을 체결해 파트너가 됐다. 삼성전자의 IOC 공식후원 계약기간은 오는 2028년까지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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