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걸그룹을 꼽으라면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쥴리·나띠·벨·하늘)를 빼놓을 수 없다. 1990-2000년대 힙합 알앤비를 음악 색깔로 표방하는 차별성을 두고 ‘Nobody Knows’, ‘Bad News’, ‘Midas Touch’ 등으로 이를 잘 표현, 특히 ‘제21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수상이라는 의미 깊은 성과를 거뒀다.
1990-2000년대를 풍미한 미국 알앤비 걸그룹인 ‘No Scrubs’, ‘Waterfalls’ 등의 TLC, ‘Say My Name’, ‘Lose My Breath’ 등의 데스티니스 차일드를 모티브로 데뷔 1년 만에 이같이 ‘핫걸’이 된 키스오프라이프.
이들에게 롤모델로 삼는 국내 걸그룹을 묻자 쥴리는 2NE1, 씨스타, 마마무를 언급했다.
멤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좀 더 흥미롭다. 힙합을 듣고 자란 쥴리는 미국 래퍼 도자 캣, 알앤비를 좋아하는 나띠는 미국 가수 티나셰, 키스오브라이프 데뷔 전 르세라핌 ‘UNFORGIVEN’ 작사·작곡에 참여하는 등 프로듀서로 음악 일을 시작한 벨은 미국 싱어송라이터 아리아나 그란데, 밴드 음악에 흥미가 있는 하늘은 한국 믿듣밴 루시를 선호한다.
그런 키스오브라이프가 7월 1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한 디지털 싱글 앨범 ‘Sticky’를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핫한 장르인 ‘아프로비트’를 전면에 내세우며 변주를 줬다. 결과적으로 봤을 때 ‘농익은 섹시’에서 ‘청량 섹시’로 변신했다.
사실 ‘청량’은 여러 국내 아이돌들이 보여주고 있는 콘셉트다. 쥴리는 “뻔한 여름곡일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에 회사 내에서도 고민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그렇지만 벨은 “저희 키스오브라이프는 틀에 갇히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고 싶다”라고 얘기했다. 쥴리는 “강렬하고 힙한 90년대 느낌 음악을 선보여왔다면, 이번엔 밝고 에너지 넘치는 핫걸을 강조했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키스오브라이프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나띠는 “첫 스타트를 되게 불타오르게 한 것 같다”라며 “앞으로 신인상을 넘어 본상까지 달려가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지난 앨범 ‘Midas Touch’로 미국 빌보드 차트 ‘글로벌 200’ 165위에 오르기도 했는데, 나띠는 “이번엔 TOP100까지 올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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