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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10년은 한번도…!” 회사 다니며 작사한 김이나가 밝힌 다작 비결은 K-직장인으로서 무릎을 탁 치는 포인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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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나의 다작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김이나의 다작 비결은, 성실함이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작사가 김이나의 무기는 직장 생활을 통해 얻은 ‘성실함’이었다. ‘부지런함으로 자신을 훈련시키겠다’는 욕망은 차곡차곡 쌓여 지금의 꾸준한 김이나를 만들었다. 

30일 정재형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작사가 김이나와 작곡가 김형석이 출연했다. 성시경의 곡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한 김이나. 김형석은 당시 김이나에 대해 “홈페이지를 봤는데 글을 너무 재밌게 쓰더라. 글이 감각적이라 작사를 한 번 해보라고 했다.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이나가 작사했는데, 시경이가 뭘 고를 때 까탈스럽지 않냐. 그런 시경이가 보자마자 ‘가사 너무 좋다, 누가 썼냐’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성시경의 곡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성시경의 곡 ’10월에 눈이 내리면’을 통해 작사가로 데뷔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직장 생활과 작사가를 병행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직장 생활과 작사가를 병행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이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안전장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 김이나.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김이나는 그렇게 운명이 바뀌는 것처럼 작사가로 데뷔했으나 직장 생활을 6~7년간 계속 이어갔다. 김형석은 “이나가 미국에서 미술사 전공을 했고, 음악을 너무 많이 안다. 그런데 어느 날 ‘월급보다 저작권료가 많다’며 일을 그만두겠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에 정재형이 “이미 그때 저작권료가 월급을 넘어섰냐”라고 묻자, 김이나는 “맞다”면서 “내가 평생 작사가로 일을 할 수 있을지 모르지 않냐. 내가 하고 싶다고 계속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니까, 계속 회사에 다니다가 ‘어? 이정도면 나 작사가로 완전히 일해도 되겠는데?’ 싶을 때 일을 그만뒀다. 그래서 지금 하는 일을 그만두고 꿈을 좇겠다는 사람들한테 ‘나라면 그러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금수저가 아니라면 안전장치가 있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작사 곡만 500곡이 넘는다는 김이나. 그 꾸준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는 “근 3~4년 동안은 ‘이거는 내가 하고 싶다’고 선택했는데, 처음 10년은 한 번도 ‘이거는 안 할래’라고 생각한 적이 없다. 그냥 직장인 마인드로 했다. 직장인이 ‘나 이번 기획에서 필이 안 오는데요?’ 이럴 수는 없지 않냐”라고 말했다. 

K-직장인의 마인드로 작사를 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K-직장인의 마인드로 작사를 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부지런함으로 자신을 훈련시키겠다는 야망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부지런함으로 자신을 훈련시키겠다는 야망이 있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그러면서 “내용이 좀 안 나와도 어차피 별로면 내 것이 채택이 안 되니까, 나는 오히려 그게 자유로웠던 것 같다. 직장인으로서 살아왔기 때문에 그게 가능했던 것 같다. 선배들한테 항상 ‘내 감에 따라서 가사를 쓰면 언젠가 감은 떨어진다’는 말을 들었다. 그래서 ‘부지런함으로 나를 계속 훈련시켜야지’ 이런 야망이 있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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