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에스파가 에스파했다. 쇠맛 카리스마로 콘서트를 멋지게 성료했다.
에스파는 30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싱크 : 패러렐 라인'(SYNK : PARALLEL LINE)을 개최했다. 앞서 에스파는 지난 29일부터 2일간 콘서트를 진행한 바, 이날 콘서트는 온라인으로도 동시 생중계됐다. 이날 에스파는 미니 4집 ‘드라마’의 타이틀 곡 ‘드라마’와 데뷔 싱글 ‘블랙 맘바’, ‘솔티 앤 스위트 ‘(Salty & Sweet)로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화제의 히트곡 ‘수퍼노바’와 ‘마인'(Mine)’, ‘도깨비불’까지 선보인 후 에스파는 관중들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리나는 “저희와 기깔난 시간 보내보자”라고 말해 신나는 콘서트를 예고했고, 지젤은 “더 뜨겁고 재밌게 놀아보자”라고 말해 관중들의 기대를 자아냈다. 에스파는 글로벌 팬들에 대한 배려 또한 잊지 않았다. 지젤은 영어로, 카리나는 일본어로, 닝닝은 중국어로 해외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패러렐 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부추겼다. 부산 출신인 윈터는 귀여운 사투리로 애교를 전했다. 이어 ‘떨스티'(Thirsty), ‘프롤로그'(Prologue), ‘롱 챗'(Long Chat (#♥))까지 무대 중간 선보인 VCR도 에스파의 색을 잘 나타냈다. ‘에스파의 다중우주’라는 주제에 맞게 영상과 무대 연출, 세트리스트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팬들의 몰입도를 이끌어 냈다. 멤버들의 솔로 무대도 빛났다. 지젤의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한 ‘도파민’을 시작으로, 카리나는 ‘업’을 통해 힙한 분위기를 이끌어 냈다. 닝닝은 작사에 참여한 ‘보어드’로, 윈터는 ‘스파크’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어 ‘스파이시’, ‘리커리쉬’를 선보인 뒤, 애플 오리지널 영화 ‘Tetris’ 주제곡 ‘Hold On Tight’를 선보였다. 솔로 무대를 마친 뒤 카리나는 “저희 무대가 모두 솔로 무대였다. 굉장히 특별한 게 모두가 솔로곡에 참여를 했다”라며 “다음 콘서트가 언제 될진 모르겠지만, 더 재밌게 만들어 오겠다”라고 다음 콘서트를 기약해 기대감을 자아냈다. 윈터는 “제 솔로곡은 ‘스파크’란 곡이다. ‘작은 불씨가 있으면 우린 더 불탈 수 있다’는 뜻이다. 인이어와 마이크에 마이를 새겼다. 이 무대도 마이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뒤를 보고 마이들과 함께 하는 무대를 구성해보려 했다. 저의 이런 새로운 모습들도 보여드릴 테니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전하며 팬사랑을 선보였다. ‘시대유감’ (時代遺憾) (2024 aespa Remake Ver.), ‘Live My Life’에 이어 TV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리코와 로드의 모험’의 오프닝 테마곡인 ‘We Go’까지 선보인 에스파에게 조력자가 등장했다. 세계관 속 등장하는 나이비스가 콘서트에서 무대를 펼쳤다. 나이비스는 에스파의 정규 3집 내 ‘웰컴 투 마이월드'(Welcome To MY World)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주목받은 바 있다. 나 이비스는 스크린을 통해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무대 말미엔 에스파 멤버들과 함께 나란히 서 눈길을 더욱 끌었다. 이어 ‘Trick or Trick’, ‘Set The Tone’를 선보인 에스파는 세 번째 싱글곡인 ‘넥스트 레벨’로 분위기를 뜨겁게 만들었다. 분위기를 이어 ‘아마겟돈’의 무대와 앙코르 무대까지 이어가기도 했다. 에스파는 관중들과 함께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게스트로 참여한 혜리를 시작으로 청하, 외국인 팬들과 무대 뒤 스태프들까지 한 마음이 되어 에스파의 유명 춤을 따라 추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콘서트의 마무리를 앞두고 에스파 멤버들은 소감을 전했다. 윈터는 “저에게 좋은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이걸 보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에스파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라며 “솔직히 기대되시지 않냐. 콘서트에서도 이 만큼의 모습이 있지만, 저희 아직 보여드린 게 없다. 다음에는 더 큰 곳에서 더 많은 마이분들과 함께 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다”라고 전했다. 지젤은 “이번 콘서트를 같이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린다. 우리 마이들 숙제를 너무 잘해줘서 이렇게 기쁠 수가, 우리가 콘서트를 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오래 보자”라고 말했다. 카리나는 “너무 감사드릴 분들이 많다. 생각보다 더 고마워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마이분들이 없으시면 저희가 연습을 한들 완성되지 않는다.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모든 우리 마이들에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생각을 한다. 대화를 하며 많은 분들과 친해진 것 같다. 마이들도 처음에는 어색하지 않았냐. 우리도 앞으로 더 친해졌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감사한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다”라고 전했다. 닝닝은 “이틀 연속 우리와 재밌는 시간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활동 끝나자마자 준비한 거라 시간이 부족했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항상 고맙고 많은 도시를 갈 테니 그때 또 뵙겠다. 더 열심히 하겠다. 감사하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싱크 : 패러렐 라인’은 에스파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펼치는 단독 콘서트로, 에스파는 이번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7월 후쿠오카·나고야·사이타마·싱가포르·오사카, 8월 홍콩·타이베이·도쿄·자카르타·시드니, 9월 멜버른·마카오·방콕 등 아시아 및 호주 총 14개 지역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 펼치며, 내년 초 미주와 유럽으로 투어 규모를 확장하고 활발한 글로벌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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