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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댕긴 예술영화 관심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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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TCO㈜더콘텐츠온
영화’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한 장면. 사진제공=TCO㈜더콘텐츠온

영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15만여 관객을 동원하면서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새롭게 이끌어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990년대 예술영화의 대표적 작품들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30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지난 5일 개봉한 이후 29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15만8000여 관객을 불러 모았다.

박스오피스 1위인 ‘인사이드 아웃2’가 전국 1925개 스크린에서 상영되는 상황에 불과 130개 스크린에서 관객을 만나며 전체 흥행 8위에까지 올라 있다.

이에 힘입어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5월24일 선보여 42만5000여 관객을 끌어모은 ‘남은 인생 10년’과 2월7일 개봉작으로 35만3000여 관객을 모은 ‘소풍’에 이어 올해 독립·예술영화 흥행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이 연출한 ‘존 오브 인터레스트’는 2차 세계대전 당시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벌어진 홀로코스트(유대인 학살)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만 이를 직접적으로 그리는 대신 수용소 옆 주택에서 살아가는 독일군 장교 가족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그렸다.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이기도 한 영화는 특히 독일군 장교 가족의 평화로운 일상과 대비되는 총소리와 날카로운 비명소리, 시체 소각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 등 청각·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극장이라는 공간에서만 얻을 수 있는 영화적 체험의 감흥을 안겨준다.

이 같은 힘으로 영화는 새로운 저력으로 독립·예술영화에 대한 관객의 관심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과 뤽 베송 감독이 만든 추억 속 예술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찾아온다.

CJ CGV 아트하우스는 오는 7월10일부터 23일까지 전국 15개 극장에서 ‘라스 폰 트리에 감독전’을 연다.

영화 '도그마'의 한 장면. 사진제공=엣나인필름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대표작 ‘도그빌’의 한 장면.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은 1996년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인 ‘브레이킹 더 웨이브’를 비롯해 ’백치들’(1998년), 2000년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어둠속의 댄서’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특별전은 그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1984년 ‘범죄의 요소’를 비롯해 2003년작 ‘도그빌’, 2013년작 ‘님포매니악’ 등 모두 12편을 상영한다.

뤽 베송 감독은 멜로드라마의 명작으로 손꼽히는 1993년 작품 ‘그랑블루’를 7월17일 4K 리마터링 버전으로 선보인다.

‘그랑블루’는 개봉 당시 11만5000여명을 불러 모으며 젊은 관객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맥스무비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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