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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김희선, 교도소 교정상담…연우, 스스로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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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이 가족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색다른 공감대를 선사하는 해피엔딩을 그려내며 먹먹한 여운 속에 막을 내렸다.

지난 29일(토)에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우리, 집’ 최종회에서는 노영원(김희선)을 향해 광기 폭주를 벌이던 이세나(연우)가 죽음을 맞은 가운데 시어머니 홍사강(이혜영)을 필두로 노영원家 가족들이 각기 흩어져 살며 달라진 가족의 형태를 이룬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노영원은 이세나가 납치한 최도현(재찬)을 찾으러 혼자 별장으로 오라고 협박하자 이성을 잃었지만, 홍사강은 이세나가 트릭을 썼을 거라며, 최재진(김남희), 노영민(황찬성) 등과 흩어져 최도현을 찾아 나섰다. 

홀로 별장으로 간 노영원은 이세나와 마주했고 이세나는 망가진 가족을 끊어내라던 노영원이 정작 자신은 가족을 버리지 않는 것에 분노했다. 노영원은 이세나를 도와주겠다고 설득했지만 이세나는 자신이 끊어주겠다며 원격조정으로 최도현이 갇혀 있는 곳을 폭파시켰다. 

충격을 받은 노영원이 울부짖던 그때 최재진이 달려와 홍사강이 최도현을 구했다고 밝히자, 이세나는 “나도 누군가 만났으면 선생님처럼 날 놓지 않는 가족이 생겼을까”라더니 불길 속에서 기묘한 춤을 추기 시작했다. 노영원이 이세나를 붙잡았지만 이세나는 미소를 지으며 안녕을 건넸고, 노영원이 최재진에게 끌려나오는 순간 이세나는 활활 타오른 불 속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이후 병원에서 깨어난 노영원은 최도현을 보고 안도했고, 이세나의 죽음에 대해 홍사강은 “마녀는 불에 타 죽는 법”이라고 설명했다. 최재진은 노영원에게 돌이킬 수 있는 방법이 있냐고 사과했지만 노영원은 “우리 서로 누구를 위해 사는 거는 잠시 접어두자”라고 위로했다. 

하지만 아침 식사 자리에서 홍사강은 자신이 원하는 가족을 만들려고 강요해왔고 우리 집 안에 모두를 가둬왔다며, “이제 우리 각자 자신을 위해 살자꾸나”라면서 집을 떠나기로 했다는 충격적인 발언과 함께 집을 나섰다.

1년 후, 노영원은 교도소 접견실에서 반항하는 문태오(정건주)를 만났고, 자신이 교도소 교정 상담이 됐다며 공부를 해보라고 제안했다. 최재진은 의사 면허를 반납하고 유기견 보호소에서 새 인생을 개척했고, 노영민은 옥수수국수집에서 영혼의 단짝 박승재(한상조)와 열정을 뽐냈다. 

미국으로 유학 간 최도현은 소이(한성민)와 영상통화를 하며 준호와의 단란한 모습을 자랑했다. 이어 노영원은 서점에서 ‘우리, 집’이라는 책을 발견했고, 단번에 시어머니 홍사강의 책이라는 것을 간파, 홍사강이 있는 설산 속 저택으로 찾아갔다. 

박강성(안길강)과 오붓한 인생을 즐기고 있던 홍사강은 노영원을 향해 “노박사 우리가 그래도 꽤 괜찮은 파트너였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고, 노영원 또한 “고부간의 공조는 우리밖에 없을 거예요”라며 시어머니와의 감정을 되새겨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사진=MBC ‘우리, 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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