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펜타곤 진호X후이가 갈망하고 염원해 왔던 1승에 이어 최종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렸다. 최종 우승 불이 켜지자 동시에 부둥켜안고 감격해 뭉클함을 선사했다.
지난 29일(토)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664회는 ‘2024 더 프렌즈’ 특집으로 황금 보컬로 이뤄진 김다현X스미다 아이코, 육중완밴드X크랙샷, 펜타곤 진호X후이, 알리X김동현, 솔지X나비의 무대가 차례로 펼쳐지며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의 대결을 펼쳤다.
첫번째 무대는 김다현X스미다 아이코였다. 김다현과 스미다 아이코는 장윤정의 ‘돼지토끼’를 선곡, 무대 시작부터 강렬한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틴에이저 아티스트인 두 사람은 데칼코마니 대형의 무대 구성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특히, 이들은 무대를 누비고 몸을 흔들면서도 굳건하고 묵직한 가창력을 내뿜었다. 여기에 상큼한 매력과 에너지 넘치는 매너로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두 번째 무대에 육중완밴드X크랙샷이 싸이의 ‘예술이야’로 무대를 장악하며 순식간에 록 페스티벌로 분위기를 바꿨다. 스크린 속 터지는 불꽃처럼 록 사운드와 육중완, 빈센트의 보컬이 청량하게 터졌다.
허스키한 중저음의 육중완과 날카롭게 귀에 박히는 빈센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록 스피릿이 폭주기관차처럼 달렸다. 명곡판정단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흔들며 이들의 무대를 제대로 즐겼다. 육중완밴드X크랙샷이 더 많은 득표로 1승에 성공했다.
세 번째 공의 주인공은 펜타곤 진호X후이였다. 이들은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해 감탄을 자아냈다. 창과 랩을 접목한 오프닝부터 강렬한 댄스 퍼포먼스로 이어지는 무대에서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했다. 진호X후이는 폭발적인 무대 매너와 소름 돋는 실력으로 고퀄리티 무대를 완성시켰다. 무대 말미 사물놀이 군단이 등장해 흥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펜타곤 진호X후이의 꿈이 이뤄졌다. 1승을 알리는 불이 켜지자 진호X후이는 서로를 부둥켜안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진호X후이는 명곡판정단 앞에 큰 절을 세리머니하며 행복과 기쁨을 만끽했다.
알리X김동현이 네 번째 무대에 섰다. ‘Love Wins all’을 듀엣 버전으로 편곡한 이들은 완전히 다른 형식으로 재해석했다. 두 사람은 소절을 주고받으며 에너지를 나눴는데, 그 모습에 처절한 연인의 서사가 그려지며 감동을 자아냈다. 특히, 알리X김동현은 폭발하듯 유영하듯 톤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무대를 쥐락펴락했다. 폭발하는 알리와 조심스럽게 뒤를 책임지는 김동현의 조화가 일품이었다.
펜타곤 진호X후이가 또 한 번 해냈다. 진호X후이가 승리하며 환호성을 내질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알리X김동현을 제치며 2연승까지 이뤄냈다.
감성보컬 찐친 솔지X나비가 다섯 번째 무대로 나섰다. 솔지X나비는 이승철의 ‘인연’을 부르며 애절한 감성과 아름다운 하모니를 나눴다. 서로 색이 다른 두 사람의 보컬과 감성이 무대 내내 유려하게 흐르며 미소 짓게 만들었다. 10년 절친으로 ‘찐친 바이브’를 뿜어낸 이들은 서로를 배려하고 눈을 맞추며 노래했다.
결과는 대 반전이었다. 펜타곤 진호X후이가 ‘불후의 명곡’을 접수한 것. ‘더 프렌즈’ 특집 1부의 최종 우승자를 알리는 불이 켜지자 진호X후이는 포옹하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아름다운 멤버십과 우정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들은 나란히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올리며 감격을 전했다.
한편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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