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철이 전처 옥소리와의 사이에서 낳은 딸을 자랑하며 “딸은 엄마와 연락을 하고 지낸다”고 밝혔다.
29일 방송된 MBN ‘가보자GO’에서는 박철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청춘스타였으나 두 번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박철은 “내가 처복이 없다”면서 “물론 나를 만났던 사람들도 남편 복이 없겠지만, 모두가 내한테 처복이 없다고 한다. 혼자 살아야 하는 팔자”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딸의 근황을 묻는 질문에 “원어민 교사를 하고 있다”며 “어렸을 때부터 외국계 학교에서 공부를 시켜서 언어 능력을 좀 가지고 있다. 모델 일도 하고 있다. (연예계 활동은) 오직 모델까지만 허락했다. 배우 일은 너무 힘들어서 반대하고 있다. 우리가 받는 스트레스를 딸이 받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옥소리와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운 것에 대한 어려움은 없었을까. 그는 “어머니와 아버지, 형, 누나가 도와주셨다. 온 가족이 아이한테 매달려서 총력전을 했고, 아주 잘 자라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어 ‘딸이 부모 중 누굴 더 닮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나를 닮은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딸은 엄마와 연락하냐’는 물음에는 “그렇다”며 “내 인생이 아닌데 연락을 할 수도 있고, 가서 같이 살아도 된다. (전처가) 내 앞에만 안 나타나면 된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혼했을 때 평생 먹을 욕을 다 먹었다”며 “댓글이 몇 백만 개가 달렸는데,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본의 아니게 다 읽었다. 그걸 보면서 ‘사람 마음속에서 생각을 말로 하면 이렇게 잔인할 수 있겠구나’ ‘이런 일로 사람이 죽고 살고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토로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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