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자친구를 고소하며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농구선수 허웅이 자신의 이슈와 관련해 고(故) 배우 이선균이 거론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허웅의 소속사 키플레이어에이전시 측은 “지난 27일 법률대리인 김동형 변호사를 통해 서울강남경찰서에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및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가해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사자인 허웅도 소속사를 통해 “지난 며칠간 저의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과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현재 상대방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이에 관해서는 수사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로 대응 중”이라며 “상대방의 사실무근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수사 결과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더 이상의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밝힌 허웅은 끝으로 “본 사건과 무관함에도 저희로 인해 불필요하게 언급된 故 이선균님 유족, 고인을 사랑한 팬분들과 그 소속사에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앞서 허웅은 전 여자친구 A씨를 공갈미수, 협박,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사생활 논란에 휘말렸다. 허웅과 A씨는 2018년 지인의 소개로 만나 연인관계로 발전했으나, 2021년 12월께 결별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두 차례 임신 및 낙태를 했는데, 허웅은 “첫 번째 임신 때에는 A씨가 본인 스스로 결정에 따라서 낙태를 했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 임신에 대해서는 “A씨가 출산을 하기 전에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며 “결혼은 조금 더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이해를 구하자, 3억 원을 요구하며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사생활을 언론, SNS, 유튜브, 소속 구단 등에 폭로하겠다고 공갈 및 협박했다”고 밝혔다.
또한 허웅은 해당 사실을 알리며 “유명 운동선수라는 이유로 피고소인들에게 오랜 기간 지속해 공갈 협박을 당하고 있다. 제2의 이선균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밀행적인 수사를 진행해주길 부탁했다”고 고 배우 이선균을 언급했다.
반면 A씨는 “두 차례의 임신중절 수술 모두 허웅의 강요로 이뤄진 것”이라며 “결혼 제안은 없었다. 임신 중일 때와 임신 중절 때에도 일방적으로 성관계를 요구했다”고 허웅 측 주장을 반박하는 상황이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