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전 임신 들키지 않으려
44사이즈 옷에 몸을 맞췄던 여배우 근황
과거 혼전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44사이즈 옷을 입었던 여배우의 근황이 알려져 화제가 됐다. 그는 미스 유니버시티 경연대회 1위 출신 배우 유혜정이다.
그는 지금보다 더 보수적이었던 90년대에 결혼 전 임신을 하며 곤혹을 치렀던 과거를 털어놨다. 당시 여배우의 혼전 임신은 상상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그는 임신 사실을 숨기고 영화 ‘자귀모’를 촬영했다.
평소에 44사이즈를 입었던 그는 점점 불러오는 배에도 임신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기존에 입던 옷을 억지로 입었고 임신 7개월까지 44사이즈를 입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꽉 끼는 옷 탓에 밥도 아예 먹지 못하며 힘들게 일했다고 한 그는 2000년도에 출산 후, 딸과 함께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혼전임신으로 1999년에 야구 선수 서용빈과 결혼한 그는 2007년에 이혼했다.
홀로 옷 가게 운영은 어려워
결혼 후 2012년부터 작품 활동이 없던 그는 이달 근황을 들려왔다.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한 그는 신체적, 경제적 어려움을 토로했다.
건강이 안 좋아졌다는 그는 “응급실에 갔는데 선생님이 ‘바로 죽을 수도 있었다. 어떻게 걸어 다녔냐’라고 했다”라며 “빈혈 수치는 바로 죽을 수도 있을 정도였고 갑상샘 이상에 자궁도 안 좋아져서 큰 수술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또한 옷 가게를 하고 있다는 그는 코로나19로 가게 운영도 어려워졌다고 했다. 그는 “건강이 안 좋아서 가게를 알아볼 틈이 없었다. 지인이 좋은 자리라 소개한 곳을 계약했다”라며 “수술 후 가게에 나갔는데 1주일이 지나도 가게 앞에 손님이 한 명도 안 지나가더라. 옷 가게를 운영하기에 좋지 않은 곳을 소개해 준 거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주인분께 사정을 얘기하며 가게를 일찍 빼줄 수 없냐고 부탁했지만 냉담했다. 주변에 누구라도 있었으면 도움을 구했을 텐데 그런 부분들이 혼자 살기가 힘들더라”라며 싱글맘의 고충을 털어놨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애가 건강하게 나온 게 대단”, “저 당시 분위기를 모르면 말을 마세요. 저게 최선의 선택이었을 듯”, “아이도 지키고 본인 커리어도 지키셨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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