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아들의 유일한 친구”
발달 장애 아들에게 헌신하는 배우
배우 권오중이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의 모습으로 화제가 됐다. 1996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한 권오중은 1년 후 아들을 품에 안았다.
과거 방송에 출연한 그는 아들이 전 세계에서 15명, 국내에서는 오직 1명만 겪는 희귀병을 앓아 발달 장애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들이 어릴 때는 여느 아이들과 다를 바가 없이 정상이었다는 그는 어느 날 아이가 걷는 게 불편해져서 재활의학과 정형외과에 찾아갔다.
그는 아내, 아들과 함께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1년간 결과를 기다린 끝에 아이의 병명을 알게 되었다고 했다. 희귀병이라 치료 약이나 치료 진행 상황도 알 수 없다는 그는 “그럼에도 희망을 안고 계속 이 상태에서 더 나빠지지 않게 기도하고 있고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들을 위해 사는 가정적인 아빠
특별한 아들 덕분에 본인이 달라졌다는 그는 아들을 최우선으로 가정에 집중하고 있다며 아이 덕분에 요리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아이가 허약했다. 의사가 건강 요법을 해야 한다고 했다. 갑자기 그러니까 먹을 게 없었다. 그래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학교 다닐 때부터 대인관계가 안 됐다.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아빠다. 아들이다 보니까 엄마가 못하는 부분들이 있다”라고 말한 그는 아들과 시간을 보내기 위해 주말에는 방송 스케줄을 안 잡는다고 덧붙였다.
심지어 그는 아들을 위해 사회복지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아들을 통해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그는 봉사만으로는 실질적으로 장애 아동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느꼈고, 더욱 그들을 이해하기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훌륭한 가장이고 훌륭한 아빠네요 “, “아빠이기 전에 최고의 인간”, “아들의 유일한 친구는 나 하나라는 생각이 정말 멋있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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