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여자 피겨 국가대표 이해인(19·고려대)선수가 음주 및 성추행 혐의로 자격정지 3년이라는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피해자와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정면 반박에 들어갔다.
지난 27일 이해인 선수는 개인 SNS를 통해 A선수와 나눈 대화 내용이 담긴 사진들을 게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애정을 표현하는 동시에 관계를 비밀에 부치기로 합의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A선수 측 법률대리인은 “두 선수는 2023년 7월부터 약 3개월 동안 교제한 뒤 이별했다”며 “피해자는 이후 이해인과 마주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으나 지난달 해외 전지훈련 기간 이해인이 이야기하자며 숙소로 불렀고, 이해인이 다시 만나보자는 제안을 해 다음 날 그렇게 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해인의 방을 방문한 날, 이해인이 피해자의 목에 키스마크 자국을 남겼고 피해자는 많이 당황하고 놀란 상태에서 곧바로 방에서 나왔다”며 “전지훈련을 마치고 귀국한 당일 부모에게 해당 사실을 알린 뒤 이해인에게 이별 통보를 했다가 이달 중순 ‘비밀 연애를 하자’는 이해인의 제안에 따라 다시 교제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A선수는 이해인 선수와의 재회 후 전지훈련 기간 있었던 일로 인해 큰 충격과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고 주장하며 현재 정신과에서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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