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친상을 당한 오은영 박사가 아버지와 진심을 나눴던 마지막 대화를 떠올렸다.
27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배우 노현희, 윤수자 모녀가 출연했다. 이날 오은영 박사는 갈등이 깊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과거의 일은 과거에 두고 오늘을 조금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다가올 내일에 더 비중을 뒀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이어 그는 노현희의 모친을 향해 “딸한테 ‘미안했다, 그런데 사랑한다. 우리 조금 노력해서 좋게 말하고 지내자’라는 말을 하는 것이 오늘의 처방”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노현희의 모친이 “죽어도 못한다”라며 난처해하자, 오은영 박사는 “(그런 다정한 말은) 하면 는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며 지난 6일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친정 부모님을 모시고 산다. 그런데 아버지가 많이 아파하셨다. (돌아가시기 며칠 전) 나랑 남편이 들어가니까 아버지가 온전한 정신으로 기다리고 계셨다. 내가 아버지를 쓰다듬으면서 ‘우리 아버지,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이랬더니 아버지가 제 이름을 부르시더니 ‘너 같은 딸을 낳아서 나는 평생 네가 자랑스러웠다’고 하시더라”고 고백했다.
아버지를 떠올리다 눈물을 보인 오은영 박사는 “그래서 아버지를 안으면서 ‘사랑하는 우리 아버지, 당신은 내게 인간이 인간을 사랑하는 마음을 알려주셨다. 내가 어떻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지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말씀드렸다”면서 아버지와 진심을 나눴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노현희의 모친을 향해 “지금 딸에게 그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나중에 후회한다”라고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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