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발한 이미지로 마음 사로잡은
건강미 넘치는 여배우, 박원숙
빚 때문에 눈물 흘렸던 과거
밝고 건강한 이미지로 70~80년대 미녀 배우라 불렸던 여배우가 과거 빚쟁이들에게 쫓기면서 연기해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의 소피아 로렌’이라고 불렸던 이 여배우의 정체는 바로 1970년에 데뷔한 박원숙이다.
3000:1의 경쟁률을 뚫고 MBC 2기 공채 탤런트에 합격하며 데뷔한 박원숙은 데뷔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활발하고 쾌활하면서도 건강한 이미지 덕분에 한국의 글렌 클로즈, 소피아 로렌이라고 불렸던 박원숙.
1973년 코카콜라 CF의 모델을 맡고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 ‘토지’ 등을 통해 인지도를 쌓아온 박원숙은 지금까지도 연기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벌어놓은 돈이 전부…” 전남편 때문에 전재산 날린 박원숙
그러나 박원숙은 과거 빚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견뎌야만 했다.
이혼한 남편의 사업 실패로 하루아침에 막대한 빚을 지 된 박원숙은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자고 일어나면 소환장이 날아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흰 봉투가 우편함에 꽂혀 있으면 가슴이 덜컹거렸다”고 당시 심경을 밝힌 박원숙은 “그때까지 벌어놓은 돈이 전부 없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박원숙은 “앞으로 벌 돈도 전부 압류가 들어왔기 때문에 일을 다니는 게 힘들었다”며 “그렇게 10년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고 전했다.
빚을 갚기 위해 일하던 박원숙은 이로 인해 건강 악화까지 겪어야 했다.
박원숙은 “어느 날 너무 어지러워서 쓰러졌는데 빈혈인 줄 알았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바닥이 눈에 달라붙은 기분이라 운전도 못 할 정도였다”고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5월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 박원숙은 1993년 시트콤 ‘오경장’을 촬영할 당시 촬영장까지 빚쟁이가 찾아왔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원숙은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빚쟁이들이 시트콤 객석에 앉아 있어서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정동남과 오지명이 날 보디가드 해줬다”고 털어놓았다.
빚쟁이가 촬영장까지 찾아와 돈을 갚으라고 채근하는 상황에 2003년 하나뿐인 아들까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극단적 생각까지 품었던 박원숙.
그러나 박원숙은 이 힘든 시간을 전부 극복하고 현재는 모든 빚의 상환도 전부 마쳤다고 전해졌다.
박원숙의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평생에 걸쳐 빚을 다 갚은 모습이 너무 대단하다”, “정말 힘들었을 텐데 다행”, “앞으로도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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