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배우 유희제의 활약이 눈에 띈다.
유희제가 출연 중인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5주 연속 전 채널 미니시리즈 시청률 1위를 수성하며 적수 없는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10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11.1%, 수도권 11.4%, 최고 14.3% 시청률을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하며 금토극 절대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매회 반전에 반전을 더하는 ‘커넥션’ 만의 서스펜스는 얽히고설킨 이들의 촘촘하고 치밀한 스토리 전개와 믿고 보는 배우 지성을 필두로 한 ‘연기 구멍’ 없는 배우 라인업의 시너지로 완성된다.
첫 방송 전 공개된 ‘커넥션’의 단체 포스터에는 무려 19명의 인물이 담겼다. 그만큼 허투루 보여줄 수 없는 주요 캐릭터들이라는 뜻과 함께 이들의 면면을 놓치지 않겠다는 제작진의 자신감을 읽을 수 있었다. 이는 포스터 한쪽에 위치한 공진욱(유희제)의 활약에서 느껴졌다.
극 중 공진욱은 장재경(지성)이 중독된 마약 ‘레몬뽕’을 제조하는 닥터에 대한 실마리를 유일하게 쥐고 있는 인물. 그는 닥터의 신변에 변화가 생겼음을 가장 먼저 눈치채는가 하면, 같은 조직원 이근호(박상원)를 구하기 위해 윤사장(백지원)을 총살하는 등 빠른 두뇌 회전과 과감한 행동력으로 모두를 혼란에 빠뜨렸다.
매회 10분도 채 안 되는 짧은 분량임에도 공진욱의 활약이 극의 흐름을 좌우하며 시청자들의 뇌리에 박힐 수 있었던 건 배우 유희제의 역량에서 기인한다. 넷플릭스 ‘고요의 바다’, 디즈니 플러스 ‘카지노’, tvN ‘이로운 사기’, 지니 TV 오리지널 ‘신병2’, 영화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등 탄탄한 필모를 쌓으며, 동시에 약 10년 동안 꾸준히 대학로 연극 무대를 올랐던 그다. 덕분에 자칫 개성에 묻힐 캐릭터들을 밀도있고 입체감 있게 그려내며 임팩트 있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것.
특히 ‘이로운 사기’에서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위태로운 천재 엔지니어 나사 역을 입체감 있게 표현했다. 또 ‘신병2’에서는 군 부대 내 부조리 피해자로서 개선의 불씨를 지피는 말년병장 차훈 역을 맡아 극을 압도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유희제는 ‘커넥션’이 한창 방송 중인 지금도 ‘쇄골에 천사가 잠들고 있다’라는 극으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드라마와 연극, 시청자 그리고 관객 모두와 호흡할 수 있는 배우 유희제의 다음이 계속해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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