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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인제 전통 방식 경옥고→고부의 버섯전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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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로 떠난 ‘동네 한 바퀴’ 277번째 여정은 산과 강을 거침없이 달리는 수륙양용차를 타고 푸른 여름을 누리며 힘차게 출발한다.

첩첩한 산자락을 병풍 삼고 인북천의 맑은 물길을 따라 걸음을 옮기던 중 수천 마리의 벌떼를 발견한다. 이곳 양봉장의 주인은 이상희 씨네 가족. 10년 전, 결혼식을 올리자마자 신혼여행지 대신 아버지에게 받은 100개의 벌통과 함께 강원도 인제로 오게 된 부부는 날씨, 기온, 습도 등에 영향을 크게 받는 벌을 최적의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이동양봉을 시작했다. 

인제에서 나는 특산물인 황태로 막장을 담그는 자매들을 만난다. 황태막장은 올해 9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어머니가 9남매에게 유산으로 남겨 주신 추억 많은 장이라는데. 세월이 흘러도 장맛은 변함없지만, 가족의 정은 오늘도 더 깊어지는 중이라고. 진한 가족애로 만드는 황태막장을 맛본다.

백두대간에서 이어진 대암산자락에 자리해 천혜의 경관을 간직하고 있는 냇강마을. 이곳으로 귀농해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고, 천연 꽃차를 만들며 사는 엄미숙 씨를 만난다. 목련·제비꽃·장미 등등 꽃이 가진 고유의 색과 향을 그대로 담아낸 오색빛깔 꽃차부터, 한약재를 꽃잎으로 감싸 만드는 유일무이한 작약 꽃차까지. 자연 속에서 돈보다 값진 행복을 얻었다는 그녀가 사시사철 정성으로 빚어내는 꽃차는 과연 어떤 맛일까?

우리나라 최대 자작나무 군락지가 있는 인제읍 원대리. 조성한 이 숲은 산림청이 지정한 국유림 명품 숲으로 꼽히는 곳이다. 겨울에 만나는 새하얀 풍경과는 또 다른 한 여름날의 푸른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자작나무 숲을 걸으며 한 박자 쉬어가는 동네지기 이만기. 들려오는 바람 소리에 귀 기울여 보고, 자연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휘파람 소리를 들려주는 황보서 연주가를 만나 특별한 숲속 공연을 함께해 본다.

인제 대암산자락에 터를 잡고 증조할아버지 대부터 시작된 가업을 4대째 이어가고 있는 곳이 있다. 서당을 하면서 한약방을 운영했던 증조할아버지께 전해 받은 전통 방식 그대로 경옥고를 만드는 권혁조 씨와 아들 권순현 씨. ‘동의보감’에 기록된 인삼, 생지황, 백복령, 꿀 4가지에 몸에 좋은 약재를 더해 들어가는 재료만 총 10여 가지. 뽕나무 장작불에 일주일 밤낮으로 중탕한 후 최소 2년의 숙성을 거쳐야 경옥고가 비로소 완성된다는데. 126년의 전통을 잇는 자부심으로 빚어낸 가문의 보약 속에는 어떤 이야기가 숨어있을까.

인제군 북면의 한적한 마을 길을 걷던 이만기는 고부가 나란히 평상에 앉아 버섯을 손질하는 정겨운 풍경을 만난다. 평소 엄마와 딸처럼 사이가 좋다는 고순희 씨와 베트남에서 온 며느리 김민아 씨. 힘든 농사일 대신 어머니의 손맛을 살려 식당을 해보자는 며느리의 제안을 받아들여 버섯전골 전문점을 연 지 올해로 8년째라고. 한때 생계를 혼자 책임지며 안 해본 일이 없었다는 고순희 씨. 이제는 든든한 아들과 며느리, 손주들까지 곁에 두고 하루하루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지만, 가슴 한편에는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을 안고 산다는데. 진정한 삶의 천하장사였던 고순희 씨가 매일 같이 끓여내는 버섯전골 속에는 어머니의 진한 인생 이야기가 녹아있다.

가는 곳마다 청정한 기운이 느껴지고, 눈 돌리는 곳마다 첩첩산중 그림 같은 풍경이 펼쳐지는 동네. 자연과 한 몸처럼 어우러져 살아가는 이웃들이 있어 더욱 빛나는 강원도 인제의 매력이 6월 29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제277화 참 맑고 깊다 – 강원도 인제] 편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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