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최화정이 많은 감정이 북받쳤던 ‘최파타’ 마지막 출근길을 떠올렸다.
26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최화정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화정은 최근 1996년부터 27년간 진행해온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하차했다.
이날 그는 마지막 라디오 출근길을 묻는 질문에 “내가 괜히 바보같이 울컥울컥을 잘한다. 그래서 사실 도움을 받으려고 정신과에 갔다. 그래서 마지막 날 진정시켜주는 약을 먹고 갔는데도 엄청 떨리고 울컥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내가 막 울 때 동생이 하는 말이 있다. ‘너무 못생겼어’. 그게 정신과 약보다 효과가 좋더라. 그래서 동생의 ‘너무 못생겼어, 울지마’라는 말을 듣고 눈물을 참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지만 배우 윤여정이 보낸 깜짝 음성 편지에는 최화정도 눈물을 참지 못했다. 마지막 방송 당시 윤여정은 ‘너무너무 수고했고 너무너무 장하다. 내가 늘 칭찬하잖아. 무슨 일을 오래 한다는 건 너무 장하고, 너는 장인이야. 훌륭하다’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던 것.
최화정은 “계속 눈물을 참다가 거기서 확 터졌다. 선생님이 미국에 계시니까 공항에서 녹음을 해주신 거다. 제작진이 진짜 나 모르게 서프라이즈로 음성 편지를 들려줬다”면서 “선생님이 ‘너는 성실했고 신의를 지켰다’는 말에 너무 울컥했다. 그래서 바보같이 울었는데 역시 너무 못생겼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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