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스포츠 축제, 2024 파리 올림픽이 어느덧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회 준비로 한층 분주해진 도시는 온통 올림픽의 물결로 가득한데요. 퍼렐 윌리엄스는 올림픽 정신에서 힌트를 얻어 파리 유네스코 부지에서 루이 비통 쇼를 여는가 하면, 톰 브라운은 쿠튀르 쇼에서 금·은·동 메달, 월계수 잎, 육상화를 비롯해 줄다리기 퍼포먼스까지 선보였습니다.
올림픽의 백미, 국가별 단복도 빼놓을 수 없죠.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스포츠 브랜드의 손끝에서 탄생한 단복에는 각국의 아이덴티티가 녹아있습니다. 올해에는 과연 어떤 의상이 개·폐막식과 경기장, 시상대를 수놓을까요?
대한민국 대표팀은 노스페이스와 손을 잡았습니다. 노스페이스는 무려 10년째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태극 문양과 건곤감리, 수묵화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활용해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단복 한 벌에 녹여냈죠.
랄프 로렌은 올해로 벌써 9회째 미국 대표팀과 함께합니다. 아메리칸 클래식의 교과서답게 랄프 로렌은 성조기의 시그너처 컬러인 레드, 블루, 화이트를 절묘하게 활용했죠. 선수들은 개회식엔 깔끔한 테일러드 블레이저, 폐회식엔 스포티한 모터사이클 재킷과 함께 등장할 예정입니다.
프랑스 대표팀은 우아함과 장인 정신의 정수, 벨루티와 조우했습니다. 개막식에서 프랑스 대표 선수단과 감독은 맞춤 제작을 거친 벨루티 턱시도와 슈즈를 착용할 예정인데요. 스포츠 축제의 단복이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감성과 묵직한 품위가 느껴지죠?
아르마니의 정제된 아름다움과 스포티함이 만났습니다. 이탈리아 대표팀은 2012 런던 올림픽부터 아르마니와 파트너십을 이어오고 있죠. 올해 EA7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제작한 대표팀 단복은 편안함을 강조한 후디와 이탈리아 국기의 시그너처 컬러가 특히나 눈길을 사로잡네요.
룰루레몬은 캐나다 대표팀의 의상 제작을 도맡았습니다. 캐나다 국기와 룰루레몬의 정체성인 레드와 화이트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졌죠. 무엇보다도 이번 협업은 올림픽 및 패럴림픽 출전 선수 19명의 니즈를 직접 반영한 만큼 그 의미가 남다르답니다.
Y-3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협업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핸드 프린팅으로 완성한 강렬한 화염 프린팅에서 대표팀의 남다른 각오가 엿보이는데요.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레드와 블루, 두 가지 버전의 의상을 걸친 일본 대표팀을 만나볼 수 있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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