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 최병길 |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이혼 전부터 금전적인 이유로 갈등을 겪었던 서유리와 최병길 PD가 남남이 된지 3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서로를 향한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주장하는 부분이 너무나 다른 만큼 갈등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서유리는 26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올리며 “어느새 난 나쁜 년이 되어 있었다. 언젠가 한 번은 해명하고 싶었다”라고 적었다. 서유리가 가장 억울함을 느끼고 있는 건 금전적인 부분. 글에 따르면 최병길은 금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유리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을 받길 원했고, 5년간 무려 6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아내로부터 빌려 갔다. 이 중 갚은 건 3억에 불과하다고. “최병길은 나와 우리 엄마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 돈을 빌려오게 했다”고 덧붙인 서유리는 “이 탓에 현재 난 이자와 원금 1500만 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다. 작성한 이혼 협의서에 따르면 최병길은 올해 12월 말까지 내게 이자 포함 3억2000만 원을 갚아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하나 최병길의 입장은 달랐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상당히 많다”라고 반박하며, 서유리에게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아파트의 대출에 대해 거짓말 한 적 없을 뿐 아니라 용산 아파트로 담보 대출을 받은 이유 역시 생활비 마련 차 필요했기 때문이라 밝혔다. 또 서유리가 주장한 3억2000만 원의 변제금에 대해서도 “이혼 협의 과정에서 서유리가 일방적으로 요구한 것들을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다. 그래서 3억2000만 원이 책정됐다. 그중 현금으로 돌려줘야 할 금액은 7000만 원뿐”이라고 설명하며, 상호 간 공개하지 않기로 협의한 내용을 왜 공개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취했다. 이에 곧장 서유리는 다시금 SNS를 통해 “계속 나의 ‘일방적인’ 주장이라 한다면 카카오톡 대화, 이혼 협의서 같은 증거 자료를 공개하는 수밖에 없다. 난 그걸 공개하고 싶지 않다. 그러니 그만 멈춰라. 난 ‘일방적인’ 나쁜 년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다”라고 최병길을 저격하는 듯한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와 최병길이 금전적인 이유로 갈등을 겪은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2년, 서유리는 남편이자 MCN 기업 로나유니버스의 공동 대표였던 최병길을 믿고 인감도장까지 넘긴 뒤 모든 관련 업무를 맡겼지만 자신에겐 어떤 지분도 남아있지 않았다고 폭로한 바 있다. 당시에도 그는 회사의 자금난을 해결하기 위해 용산 아파트를 내놨다고 설명했었다. 결국 ‘로나로나땅’으로 활동하던 서유리와 ‘병길쿤’ 최병길은 같은 해 11월 회사를 떠났고, 로나유니버스는 솔레어로 사명이 변경됐으나 현재는 모든 소속 ‘버튜버(버츄얼 유튜버)’들이 탈퇴하며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고 있는 중이다. 이렇듯 양측의 입장 차이가 극명하고 오랜 시간 이어온 갈등인 만큼, 두 사람의 폭로전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JTB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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