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지난 18일 ‘부친 고소’ 관련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였던 박세리가 일주일이 지난 오늘(26일) 활짝 웃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다시 섰다.
박세리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박세리는 이 자리에서 부친과의 갈등에 관한 말은 최대한 아끼면서 첫 올림픽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올림픽 감독으로 현장에 있었던 적은 있지만, 해설위원은 처음 하게 됐다”며 “최대한 선수 입장에서 생각해서 현장감을 담아내려고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는 분들도 올림픽의 무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파리올림픽 골프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선수들에게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고 용기가 필요한 일인 만큼 올림픽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들을 위해 있는 힘껏 응원 부탁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한편, 박세리는 지난 18일 ‘부친 고소’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자신의 아버지를 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진 박세리는 “이런 일로 나와 있는 박 프로의 모습을 보니까 너무 안타깝다. 이렇게 되기 전에 아버지를 막을 수 없었는지 알고 싶다”는 기자의 질문을 받고 결국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황남경 에디터 / namkyung.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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