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다이어트로 체중 7kg을 감량했고, 림프선 마사지도 받았어요.”
새 작품에서 여장 남자 캐릭터를 맡은 조정석의 얘기다.
오는 7월31일 개봉하는 영화 ‘파일럿'(제작 쇼트케이크)은 하루아침에 실직한 뒤 여성으로 파격 변신하고 재취업에 성공하는 파일럿의 이야기로 조정석이 주연했다.
‘파일럿’은 조정석의 여장 변신으로 일찌감치 주목받고 있다. 예고편을 통해 여장을 한 조적석의 모습이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킨 바. 조정석이 이번 작품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공개했다.
조정석은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3단 변신”으로 표현하며 “준비과정이 치열했다”며 작품과 배역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동료들의 언급들도 궁금증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극중에서 조정석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춘 한선화는 “정말 연기 천재”라며 조정석을 치켜세운 뒤 “첫 촬영을 하고 나서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왔다”며 조정석에게 좋은 자극을 받아 이후 촬영 준비에 더 열정을 쏟았음을 밝혔다.
조정석의 동료로 나오는 신승호는 “충격을 받았다”는 말로 조정석의 변신을 기대케 했다. 그는 “변신한 형님(조정석)의 모습을 보면서 (이성으로 대해야 한다는) 고민이 필요없을 만큼 다른 인물이 됐다”며 “자연스럽게 이성으로 대하게 됐다”고 조정석에게 고마워했다.
‘파일럿’을 연출한 김한결 감독은 “촬영하면서 컷을 못 외칠 만큼 웃긴 순간들이 많았다”며 “웃겨서 다리에 힘이 풀리는 바람에 무릎을 꿇은 적도 있고 운 적도 있다”고 조정석의 코미디 연기를 기대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정석은 이날 ‘자신의 여장한 모습을 보면서 예쁘다고 생각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한 두 정도 ‘오 뭐지?’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대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희화화가 아닌 정말 코미디를 한다는 생각으로 연기했다”고 치열하게 고민하고 치열하게 준비했음을 알렸다.
‘파일럿’은 ‘가장 보통의 연애’로 데뷔한 김한결 감독의 신작으로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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