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병성 기자] 국가대표 손흥민 선수의 부친인 손웅정 감독이 자신이 운영하는 ‘SON 축구 아카데미’ 내에서 발생한 유소년 선수들에 대한 체벌과 욕설을 이유로 아동학대 혐의로 고발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손웅정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3명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되어 지난 4월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검찰에 송치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소년 선수 한 명이 오키나와 전지 훈련 도중 부상을 당하고 심각한 언어 폭력을 겪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특히, 해당 유소년 선수는 지난 3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진행된 전지 훈련 중 경기 패배를 이유로 코치진으로부터 심각한 체벌과 욕설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불미스러운 행위는 공식적인 경기나 훈련 외적으로도, 숙소 생활 중에도 발생했다고 한다.
해당 사건에 대해 피해 학생의 부모는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자녀가 겪은 고통에 대해 분노하며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웅정 감독 측은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과 행동은 없었다”고 부인했다.
또한 “고소인이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있으나 그 요구조건이 너무 가혹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사실관계를 바탕으로 법적 판단을 기다린다는 입장이다.
손웅정 감독은 “시대 변화와 법적 기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점 등을 반성한다”고 밝히며 앞으로 더 나은 방식으로 유소년 선수들을 보살피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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