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화 연락도 아닌 메일로, 선 사용 후 통보. 데뷔 28년 차 자우림 김윤아는 자신의 곡명이 모티브가 된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얽힌 씁쓸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장성규는 2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수제’의 ‘아침먹고가2’에서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곡이 어떻게 드라마화됐는지 물었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제작진에게 어떤 연락을 받았는지도 궁금해했다.
그러자 김윤아는 “그걸 아시고 물어보는 거냐?”고 물었다. 장성규가 “아무것도 모른다”고 답하자, 김윤아는 뜻밖의 이야기를 꺼냈는데.
김윤아는 “그 노래를 이용한 드라마가 나온다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누나한테 먼저 양해를 안 구하고?”라고 말했다.
김윤아는 “처음에 저한테 물어보셨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드라마) 제작발표회 한 다음에 저한테 메일 같은 거를 보내가지고 ‘양해를 못 구해서 미안하다’라는 말씀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윤아는 “(스물다섯 스물하나 주인공) 김태희 배우님을 좋아하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장성규는 흔쾌히 허락했냐고 묻자, 김윤아는 “뭐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김윤아는 “원래 드라마에 제 곡을 쓰면 그게 사용료가 어느 정도 책정되는 수준이 있다”며 “그것보다는 조금 더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미리 허락 안 구한 거 실화냐? 무엇보다 윤아 님한테 무례한 거 아니냐”, “심지어 그게 드라마 제목인데 그걸 얘기도 하지 않고 진행시켰다는 게 놀랍다”, “어떻게 허락을 안 받을 수 있지?”, “경우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양아라 에디터 / ara.y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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