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 김경호가 후배 박완규에게 3년간 손절당한 비화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김종서, 김경호, 권혁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상민은 “대한민국의 김경호 팬들을 갑론을박하게 했던 사건이 있다”면서 김경호가 그룹 핑클의 히트곡 ‘나우(N0W)’를 리메이크했던 것을 언급했다.
앞서 김경호는 지난 2003년 발표한 7집 앨범에서 핑클의 ‘나우’를 리메이크하며 장발을 싹둑 자르고, 골반춤을 추는 모습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종서는 당시의 김경호에 대해 “춤을 대충 추면 모르겠는데 너무 잘 추더라. 춤을 잘 추기 위해 연습했을 거 아니냐. 그 모습을 생각하니까 꼴 보기 싫었다. 그 당시에 그랬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대해 김경호는 “언제부턴가 김종서 선배도 예능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윤도현도 머리카락을 깔끔하게 자르고 활동하는 걸 보고 ‘내가 잘못 생각했구나’ 싶었다”라며 “‘원래 내 모습을 보여줘야지’ 이랬는데 (무대 후) 사람들 반응이 내 의도와 전혀 달랐다”라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김종서는 “무대는 되게 좋았다”면서도 “우리가 로커 김경호한테 바라는 게 있지 않냐. 그런데 그게 아니니까 섭섭함을 느낀 거다. 지금 봐도 ‘나우’는 너무 좋은 무대”라고 덧붙였다.
특히 박완규는 해당 무대 후 김경호를 3년간 손절하기도 했다고. 김경호는 “서로 방송국에서 마주칠 수밖에 없지 않냐. 그런데 내가 방송에 출연한다면 박완규가 돌아갈 정도였다. 나를 절대 안 본다고 했다. 밤에 밥 먹자고 나를 부르더니 그 얘기부터 꺼내더라. ‘형, 정신이 있는 거야 없는 거야’부터 시작해서 ‘난 형만 보고 갔는데 진짜 수치다’고 했다. (밥 먹자고 부르더니) 5분도 안 돼서 ‘형이랑 나는 끝난 거야’ 이렇게 말했다”라고 전했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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