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영화 ‘아저씨’ 이후 작품 활동을 멈춘 원빈. 조혜련이 과거 맡았던 ‘원빈의 향기’를 밝히며 그를 떠올렸다.
조혜련은 오는 26일 밤 10시30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원빈과 과거 연극을 함께 하던 시절을 이야기한다. 선공개된 분량에 따르면 조혜련은 “원빈이 지나가면 도라지 냄새가 났다. 지금도 그 냄새를 잊지 못한다”라고 떠올렸는데. 여기서 조혜련이 언급한 ‘도라지’는 약재로 알려진 도라지가 아닌, 담배 ‘도라지’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도라지’는 1988년 한국담배인삼공사(현재의 KT&G)가 발매한 한약향 담배다. 오미자, 곽향 향기가 첨가돼 한약을 태우는 듯한 특유의 향으로 소수의 마니아 층을 보유했다. 연예계에서는 원빈을 포함해 신하균, 주현, 장진 감독 등의 주력 담배였다. 2003년에 도라지 연(然)이라는 이름으로 리뉴얼됐으나 2009년 단종됐다.
한편 1977년생으로 올해 46세를 맞은 원빈은 1997년 드라마 ‘프로포즈’로 데뷔, 2000년 방영된 ‘가을동화’로 크게 인기를 얻었으며 이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마더’, ‘아저씨’ 등에서 열연했다. 2013년 배우 이나영과의 열애설을 인정했고 2015년 스몰 웨딩을 올려 부부의 연을 맺었다. 2015년 아들을 품에 안았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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