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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폴’ 없지만 배급사마다 두 편씩 전진 배치…올 여름 ‘박 터진다’

맥스무비 조회수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 NEW,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CJ ENM
‘하이재킹’을 시작으로 여름 극장대전의 서막이 오른 가운데 7편의 한국 상업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하이재킹’부터 ‘핸섬가이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탈주'(위부터 시계 방향으로)의 한 장면. 사진제공=키다리스튜디오·NEW·CJ ENM·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대작은 없지만 올해 여름 극장가에서 한국영화의 흥행 경쟁은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최근 2년간 여름시장에서 흥행 참패를 맛본 한국영화가 달라졌다. 규모를 앞세운 블록버스터는 사라지고 비교적 체급이 작지만 내실을 갖춘 영화들이 동시에 여름 극장가를 공략한다.

지난 6월21일 개봉한 ‘하이재킹'(감독 김성한)을 시작으로 올해 극장가 여름대전의 서막이 올랐다.

‘하이재킹’을 포함해 6월26일 ‘핸섬가이즈'(감독 남동협), 7월3일 ‘탈주'(감독 이종필), 7월12일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감독 김태곤), 7월31일 ‘파일럿'(감독 김한결), 8월14일 개봉을 확정한 ‘빅토리'(감독 박범수)를 비롯해 8월에는 ‘리볼버'(감독 오승욱),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가 차례로 개봉한다. 외화를 제외하고 두달 간 개봉을 확정한 한국 상업영화만 8편이다.

이 가운데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와 ‘하이재킹’이 각각 180억원, ‘하이재킹’ 130억원으로 순제작비 규모가 큰 편이고 나머지는 100억원을 살짝 넘거나 100억원 미만으로 책정됐다. 특히 ‘핸섬가이즈’가 순제작비 49억원, 손익분기점 110만명으로 체급이 가장 작다.

올해 여름 극장가는 200억원대 영화들이 ‘7말8초’에 집중적으로 포진해있던 2022년과 2023년 여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2022년 여름에는 편당 순제작비가 200억원을 훌쩍 넘긴 이른바 ‘한국영화 빅4’가 개봉했다. 7월20일 ‘외계+인 1부'(감독 최동훈)을 시작으로 7월27일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 8월3일 ‘비상선언'(감독 한재림), 8월10일 ‘헌트'(감독 이정재)가 공개됐다.

하지만 막대한 규모의 제작비 투입에 비해 성과는 고르지 않았다. 726만명을 모은 ‘한산: 용의 출현’과 435만명을 모은 ‘헌트’만이 손익분기점을 간신히 넘겼고, 나머지 영화는 150만~200만명에 그치며 초라한 성적을 거뒀다. 

오히려 8월 말 뒤늦게 여름 극장가를 노린 순제작비 50억원의 작은 영화 ‘육사오'(감독 박규태)가 복권 당첨을 소재로 한 기발한 발상의 이야기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198만 관객을 동원하면서 반전의 성과를 냈다. 

2023년 여름에는 7월26일 ‘밀수'(감독 류승완), 8월2일 ‘더 문'(감독 김용화)과 ‘비공식작전'(감독 김성훈), 8월9일 ‘콘크리트 유토피아'(감독 엄태화)가 개봉을 했는데 514만명을 모은 ‘밀수’만이 극장 수익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이들 4편 가운데 ‘밀수’의 순제작비가 175억원으로 가장 낮고, 다른 3편은 모두 200억원 이상이다. 

● ‘여름 성수기=텐트폴’ 공식 흔들 

올해 달라진 분위기는 감염병 사태 이전 1000만 영화를 1~2편씩 배출한 여름 시장이 붕괴하면서 ‘여름 성수기=텐트폴’ 공식이 깨진 것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앞선 여름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흥행에 실패하고 성수기와 비수기 경계가 사라지면서 유명배우와 유명감독 등 기존의 흥행공식에 기댄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규모가 조금 작아도 내실 있고 경쟁력 있는 작품으로 틈새 시장을 노리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작이 사라지면서 공교롭게도 전통적으로 한국 텐트폴 영화들의 격전지였던 ‘7말8초’의 극장가는 오히려 한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한국영화 중에는 ‘파일럿’만이 이 시기에 개봉을 확정했다. 올해 외화 최고 기대작으로 꼽힌 ‘데드풀과 울버린'(감독 숀 레비)이 7월24일로 개봉일을 확정하면서 한국영화가 이 시기를 피한 것도 한 가지 이유가 됐다. 

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 마인드마크,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NEW
올해 여름시장에는 200억원대 텐트폴 영화는 사라지고 규모보다 내실을 추구하는 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이 관객과 만난다. ‘파일럿’부터 시계방향으로 ‘빅토리’ ‘행복의 나라’ ‘리볼버’. 사진제공=롯데컬처웍스, 마인드마크, NEW,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

이와 함께 올 여름시장은 투자 배급사들이 자사 영화를 2편씩 편성한 것도 눈길을 끈다.

NEW는 ‘핸섬가이즈’와 ‘행복의 나라’, 플러스엠엔터테인먼트는 ‘탈주’와 ‘리볼버’, 그리고 롯데컬처웍스는 ‘파일럿’과 외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첫째 날’을 같은 시기에 배급한다.

롯데컬척웍스는 매년 여름 한국영화와 국내 배급 계약을 맺은 파라마운트픽처스의 작품(‘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등)까지 총 2편을 선보였지만, 공교롭게도 올해 여름에는 다른 배급사들까지 2편씩 작품을 내놓는다. 

배급사들의 이런 선택은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 대작 한 편에 올인하기보다 비교적 작은 체급의 영화를 여러 편 공개해 관객 동원을 이끌고 투자금 회수 등에 대한 리스크를 낮추려는 계산으로 풀이된다.

이에 200억원대의 텐트폴 영화만 없을 뿐 시장은 더욱 박 터지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각 영화의 마케팅 및 홍보 담당자들은 작품의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영화계 한 관계자는 “2022년 ‘육사오’, 2023년 ‘달짝지근해: 7510’ 등 8월 중하순에 개봉한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며 여름시장을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연장시킨 사례가 있듯이 웰메이드 작품이라면 언제든지 관객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이 선 것 같다”며 “이에 각 배급사들이 올해 여름을 길게 보고 여러 작품을 선보이는 선택을 했다”고 분석했다. 

맥스무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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