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장1절’ 여덟 번째 이야기가 6월 26일 수요일 밤 8시 55분 공개된다.
MC 장민호와 장성규는 이번 주 물과 불의 도시 경상북도 포항에서, 들끓는 열정으로 저마다 관심사에 푹 빠져 사는 이웃들과 함께 물불 가리지 않는 화끈한 토크를 이어간다.
포항 용한리 해수욕장에서 여정을 시작한 장민호와 장성규는 아침 댓바람부터 파도를 가르며 스릴을 즐기는 서퍼들을 발견하곤 대화를 시도한다.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서퍼들을 부르기 위해 장민호가 ‘인간 부부젤라’가 돼보겠다며 나섰다. 과연 장민호식 호출법은 통했을까?
2 MC는 시원한 물을 벗어나, 용광로의 뜨거운 열기로 이글거리는 제철소를 찾는다. 여의도 면적의 3배에 A급 국가 보안시설로 허가 없인 누구도 들어갈 수 없다는 이곳에서 장민호, 장성규는 홍보부서 신입사원의 안내를 받아 탐방을 시작한다.
그러나 5번 만에 운전면허를 땄다는 신입사원의 난감한 운전 실력에, 뒤를 따르는 10대의 제작진 차량까지 무한 유턴을 반복, 보다 못한 장성규는 “정신 차리세요!” 절규하며 불안한 촬영을 이어간다.
지난 36년간 제철소에서 근무했다는 이 남성은 7개월 후 정년퇴직을 앞둔 상황. 애사심이 활활 타오르는 남성은, 제철소에서 대대로 내려오는 ‘우향우 정신’을 소리 높여 공개한다. 2 MC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 ‘우향우 정신’은 과연 무엇일까?
장민호, 장성규는 제철소의 구내식당을 뚫고 들어간다. 대기업 밥맛에 푹 빠져버린 장성규는 급기야 뒷자리에 앉은 직원의 반찬까지 넘본다. 장성규에게 반찬을 나눠준 직원은 남녀 비율이 98:2에 달하는 제철소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하는 한 여성. 기계공학을 전공하고 제철소 입사까지 직행으로 완료했다는 여성 엔지니어는 “가장 중요한 건, 나”라는 말과 함께, 빡빡한 일상에서 즐기는 자신만의 일탈 이야기를 들려준다.
일뿐 아니라 회식도 사랑한다는 엔지니어는, 노래 도전에서 회식 3차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무대 매너를 뽐낸다. 흥이 오를 대로 오른 장민호, 장성규는 때아닌 뜀박질과 ‘생수 흠뻑쇼’를 선보이며 함께 에너지를 발산한다.
마지막으로 장민호와 장성규는 촬영 내내 함께 제철소를 종횡무진한 신입사원에게 마이크를 돌린다. 이에 신입사원은 최근 빠지고 싶은 관심사는 바로 사랑이라며 공개 구애에 나서 현장을 후끈하게 만든다. 하루 종일 촬영 현장을 지켜봤던 그는 두 MC가 요즘(?) 가요에 약하다는 것을 간파하고 ‘국민 트로트’로 유명한 곡을 골라 놀라움을 자아냈다. 전략적인 선곡에 장민호는 “굉장히 영악한 친구”라며 감탄한다. 게다가 MC 찬스로 ‘트로트 귀공자’ 장민호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과연 신입사원과 장민호가 함께 마무리한 노래는 무엇일지는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
바다처럼 시원하고 용광로처럼 뜨거운 인생을 품은 포항 이웃들의 이야기는 6월 26일(수) 밤 8시 55분 KBS 2TV ‘2장1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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