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강호(57)가 ‘더쿠’를 언급했다.
더쿠는 2012년 개설된 한국의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로 연예계 관련 이슈 및 정보를 주로 다룬다. 추정 회원수는 약 25만 명 이상이며, 주 이용층은 30·40 여성으로 알려졌다.
성별, 연령대 모두 해당 커뮤니티와 무관한 듯 보이는 송강호가 이를 언급한 이유는 바로 최근 불거진 ‘신인상 수상설’ 때문. 송강호는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에 출연하며 1990년도 데뷔 이래 처음 드라마 연기에 나섰다. 이에 변요한 등 후배 배우들이 그를 두고 ‘신인배우 송강호’라며 농담 섞인 진담을 던졌다. 또 송강호가 앞서 제작보고회에서 ‘신인상을 받고 싶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송강호는 24일 ‘삼식이 삼촌’ 관련 인터뷰에서 신인상 수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늘 잘됐다. 제가 말씀드리겠다”고 운을 뗐다.
이어 ‘더쿠’가 언급됐다. 그는 “신인이란 말이 사실 제가 캐스팅 됐다고 기사가 나온 뒤에 더쿠라는 커뮤니티가 있다. 거기서 처음 그 말이 나오기 시작한 거다. 저도 재밌고, 받아들이는 분들도 재밌고, 우리 후배들도 재밌고, 기자 분들도 재밌어 하시고, 그러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
송강호는 “제가 신인상을 받으면 안된다. 진짜 신인상은 앞으로 대한민국 영화, 드라마 주축이 된 보석같은 신인 배우들 중에 한 분이 격려를 받아야 하지 제가 받으면 민폐다”며 신인상 수상설은 농담이라고 일축했다.
끝으로 “신인의 마음으로 연기하고, 신인의 자세로 현장에 나가고, 이게 굉장히 축복된 감정이다. 더쿠에 그 말씀을 올려주신 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더쿠를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리고 이날 정오 무렵 더쿠에는 송강호가 해당 인터뷰에서 더쿠를 언급하는 부분이 발췌된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용자들은 “송강호가 더쿠를 샤라웃하다니” “더쿠를 몇번 말씀하시는 거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주변에서 전달해준 거 같은데 송강호와 더쿠라니 이렇게 이질적일 수가” 등 반응이 잇따랐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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