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터 속 숨은그림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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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도시 파리에서 열리는 올림픽은 뭔가 달라도 확실히 다르다. 개막에 앞서 공개된 공식 포스터가 일찌감치 사람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 공개된 포스터는 그야말로 예술 작품이다. 동화처럼 환상적인 파스텔컬러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에펠탑과 개선문, 베르사유 궁전부터 올림픽 신규 종목의 경기 장면, 파리 올림픽의 공식 마스코트 ‘프리주’와 패럴림픽 장면까지 프랑스와 올림픽의 다양한 상징이 빼곡하게 숨어 있다. 디테일의 끝을 보여준 이 포스터는 에르메스 스카프를 담당하는 아티스트 위고 가토니의 작품. 모두 수작업으로 그려 무려 2000시간 만에 완성했다니, 정말 대단해요!
프랑스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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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선수의 꿈인 올림픽! 메달은 과연 누가 만들었을까? 그 행운과 영광의 주인공은 쇼메다.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위해 총 5084개의 메달을 제작했는데, 올림픽 메달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를, 패럴림픽 메달에는 점자를 더했다. 메달 뒷면에는 공통적으로 철 조각을 장식했는데, 놀라운 건 에펠탑의 개·보수 과정에서 나온 철 약 91kg을 재가공해서 만든 조각이라는 것. 선수들이 메달과 함께 프랑스 한 조각을 가지고 돌아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니, 너무 ‘스윗’해!
NEXT TENN IS 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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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노력으로 감동을 주는 스포츠 스타는 패션 하우스가 사랑하는 뮤즈이기도 하다. 이번에는 또 어떤 선수가 얼마나 멋진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이자 구찌 앰배서더인 얀니크 신네르가 최근 조코비치를 제치고 이탈리아 최초로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언제나 구찌의 커스텀 더플백을 메고 코트에 등장하는 그, 이번에도 멋진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BON VOY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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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파리 올림픽의 성화 봉송에는 루이 비통이 함께한다는 사실을 아는지. 프랑스와 영국에서 출발한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성화봉은 무려 1만1000명이 넘는 성화 봉송자의 손을 거쳐 파리에 도착할 예정인데, 이 성화봉을 보호하기 위해 루이 비통이 특별한 트렁크를 제작했다. 올림픽 선수들에게 수여할 메달 역시 대회 전까지 루이 비통이 제작한 특별 캐리어에 보관된다고. 여행자를 위한 완벽한 트렁크를 만들며 하우스 역사를 시작한 루이 비통이 이번에는 스포츠의 꿈과 희망을 싣는 데 힘을 보탠 것.
FIT FOR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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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도 런웨이가 있다. 개 · 폐막식에서 나라별 국가대표들이 행진할 때 전 세계의 스포츠 브랜드와 디자이너들이 고심해서 만든 국가대표 단복을 볼 수 있기 때문. 이번 파리 올림픽의 한국 팀 공식 단복은 노스페이스가 맡았다. 태극기의 팔괘 중에서 물을 뜻하는 감괘와 태극 문양을 모티프로 디자인한 청량한 스타일이 특징. 크롭트 톱과 보디수트 등 과감한 디자인과 기능성 소재의 결합이 돋보이는 미국 대표 팀의 유니폼은 나이키가, 활동성을 강조한 후디드 디자인의 이탈리아 대표 팀 단복은 엠포리오 아르마니가, 붉은 단풍잎을 현대적인 모자이크 패턴으로 재해석한 캐나다 팀의 단복은 룰루레몬이 제작했다. 이렇듯 한 국가의 전통과 문화, 정체성을 담은 것은 물론 선수들에게 필요한 활동성과 기능성을 갖춘 대표 팀 유니폼에도 눈길을 준다면 올림픽을 더욱 흥미롭게 관전할 수 있을 것.
TIME IS TIC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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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의 역사가 시계의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누가 더 빠른지 알기 위해 정밀한 시간 측정이 필수인데, 이는 정밀 시계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다. 지난 30회의 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시간 기록자) 역할을 맡아온 오메가는 올해 100만분의 1초까지 측정할 수 있는 ‘퀀텀 타이머’ 기술로 이번 파리 올림픽의 시간을 책임질 예정. 올림픽을 기념해 평균속도, 1분당 맥박 수, 거리까지 다양한 측정값을 확인할 수 있는 스피드마스터 크로노스코프 에디션을 공개하기도 했으니 소장가치 높은 시계에 관심 있다면 주목하길.
SUSTAINABLE CEREM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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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개회식을 시청한다면 프랑스 선수단의 의상을 눈여겨보자. 벨루티가 프랑스 선수단을 위해 하우스의 장인 정신을 총동원해 근사한 턱시도 유니폼을 만들었으니까. 여성 선수에게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카린 로이펠트와 함께 작업했으며, 모든 재료는 하우스에서 보관하던 자투리 직물과 액세서리를 활용해 친환경 의미까지 담았다.
WOMEN 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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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의 대표 페미니스트 디올은 이번 올림픽에서 더 많은 여성 선수가 활약하길 응원하며 패럴림픽 펜싱 선수 베아트리체 비오 그란디스(Beatrice Vio Grandis), 단거리 육상 선수 일레인 톰프슨 헤라(Elaine Thompson -Herah) 등 총 15명의 매력적인 여성 운동선수를 앰배서더로 발탁했다. 스포츠를 통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선수들이야말로 디올이 추구하는 강인한 페미니즘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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