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음주운전 혐의로 체포된 세계적 팝가수 저스틴 팀버레이크(43)가 논란 속에 시카고 콘서트를 강행했다.
그는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진행된 콘서트에서 “여러분은 저를 계속 사랑해주고 있다”면서 “나도 여러분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팀버레이크는 콘서트가 진행되는 동안 음주운전을 언급하거나 사과하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18일 새벽 아메리칸 호텔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았다. 당시 목격자는 뉴욕포스트에 “호텔을 떠나기 전에 술을 많이 마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술에 취해 있었다. 한 번은 문을 닫기 직전에 누군가 테이블 위에 술을 두고 화장실에 갔다. 그 남자가 돌아왔을 때 팀버레이크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 남자가 ‘저스틴, 그건 내 술이야!”라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다른 사람의 술까지 마신 뒤 호텔을 나선 팀버레이크는 만취 상태에서 신호위반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그러나 팀버레이크 측은 21일 연예매체 피플과 인터뷰에서 “그는 딱 한 잔만 마셨다”면서 “겁에 질려 밤새도록 구금돼 있었다”고 전했다.
피플이 입수한 체포 보고서에 따르면, 팀버레이크는 차를 세운 후 경찰관에게 “마티니 한 잔을 마시고 친구들을 따라 집에 갔다”고 전했다. 젊은 경찰관은 팀버레이크가 누구인지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딱 한잔만 마셨다는 팀버레이크의 주장과 달리 경찰은 그가 과음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보고서에서 저스틴의 “눈이 충혈되고 유리알 같았으며, 입에서 강한 알코올 음료 냄새가 났고, 주의를 분산할 수 없었으며, 말이 느려지고, 걸음이 불안정했으며, 모든 표준화된 현장 음주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기록했다.
한편 팀버레이크의 아내 제시카 비엘(42)은 남편의 음주운전 소식에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012년 10월19일 결혼식을 올렸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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