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인은 수면 패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종종 불안감이나 속쓰림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찾는 것이 디카페인 커피. 한국에서는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하면 디카페인으로 분류한다고 해요. 디카페인 커피는 카페인 흡수율을 압도적으로 줄이면서도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죠.
이런 디카페인 커피가 몸에는 좋지만 풍미는 일반 커피보다 덜할 거라고 생각한 적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주목하세요. 한국판 미쉐린 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를 받은 카페부터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의 인증을 받은 카페까지, 기존의 편견을 완전히 깨 줄 ‘맛있는’ 디카페인 카페를 소개합니다.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입소문을 탄 곳. 2012년 ‘프롬나드’로 시작해 지금은 ‘애크로매틱 커피’로 불리는 이 카페는 4년 연속 블루리본을 받으며 로스팅 실력을 인정받았어요. 단순해야 본질에 가까워진다는 철학을 갖고 생두 선택부터 로스팅 추출에까지 정성을 들이기로 유명합니다. 디카페인 커피의 경우 애크로매틱 커피가 직접 블렌딩한 타이거 릴리 원두를 사용했어요. 디카페인 원두에서 풍기는 시나몬, 오렌지, 리치, 무화과, 호박즙의 맛을 느껴보세요. 서울 강동구 성내로14길 37.
서울숲에서 번화가로 나오는 길목에 조용히 존재감을 뿜어내는 카페가 있습니다. 바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이자 4개의 블루리본을 보유한 ‘센터커피’인데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일조한 센터커피 역시 디카페인 옵션을 제공합니다. 디카페인 공정을 거친 원두에 브랜드만의 로스팅 기법을 적용해 커피 본연의 향을 최대한 살렸다고. 카라멜로 시작해 건자두와 다크초콜릿 맛으로 끝나는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원두, 무화과와 피칸 맛이 인상적인 브라질 산토스 원두 중에 선택할 수 있습니다. 서울숲점 서울 성동구 서울숲2길 28-11.
‘커피루소’는 커피 애호가로 소문났던 프랑스의 낭만주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의 이름을 따 왔습니다. 이미 2009년에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가 인증하는 커피감별사 교육기관을 전세계에서 5번째로 오픈해 커피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기도 했죠. 이 카페에 입장하면 11개의 필터 커피 메뉴 중 마음에 드는 플레이버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디카페인의 경우, 브라질산 원두뿐만 아니라 디카페인 콜드브루인 ‘릴랙스모먼트’까지 만들어 판매하는데요. 산미가 느껴지는 무난한 맛을 구현해 일반 커피 못지않다는 구매자들의 후기가 줄을 잇습니다. 커피를 내리기 번거로운 밤에 손이 갈 편안한 선택지네요. 정동점 서울 중구 정동길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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