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X맨 100% 검거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전라북도 군산시로 여행을 떠난 여섯 멤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6.9%(닐슨코리아 집계, 이하 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고, 특히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가 퇴근 미션인 뽑기에 실패하면서 다음 오프닝 분장에 당첨되는 장면과, 17년차 멤버인 김종민이 클로징 멘트를 못 외워 버벅이는 장면에서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았다.
잠자리 복불복은 2000년대 초반 인기 예능 프로그램이었던 ‘X맨’의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게임이었다. 멤버들은 매 라운드 X맨을 한 명씩 뽑은 후 단체 미션을 진행하게 되고, X맨으로 선정된 멤버는 정체를 들키지 않고 단체 미션을 실패시켜야 실내 취침을 확정할 수 있었다.
먼저 6명이 함께 노래를 불러 70점 이상을 받아야 하는 ‘반전 노래방’이 1라운드로 펼쳐졌다. 노래 중 웃을 때마다 2점이 감점되는 규칙이 있었지만 멤버들은 본인도 모르게 웃음이 새어나왔고, 결국 대량 감점으로 인해 미션을 실패했다. 그럼에도 유선호의 디테일한 관찰력에 힘입어 나인우가 1라운드의 X맨이었음을 적발했고, 정체를 들킨 나인우는 야외 취침이 확정됐다.
두 번째 라운드는 카트를 타고 가는 동안 분무기로 촛불을 꺼야 하는 ‘의리 촛불 게임’으로 진행됐다. 처음에는 유선호가 X맨으로 가장 많은 의심을 받았지만 딘딘이 전혀 엉뚱한 곳으로 물줄기를 날리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문세윤과 김종민의 활약으로 미션을 성공하면서 X맨은 자동으로 야외 취침이 확정됐고, 정체는 예상대로 딘딘이었다.
3라운드에서는 게임 시작 전부터 모두가 X맨의 정체를 알아차렸다. 20년 전 ‘X맨’에 출연하지 못해 아쉬워했던 연정훈은 막상 자신이 X맨이 되자 어색한 표정을 숨길 수 없었고, 멤버들은 이를 바로 캐치하며 포복절도했다. 수영장에서 진행된 3라운드 단체 미션은 실패했지만, 반전 없이 연정훈이 X맨으로 판명나면서 100% X맨 검거에 성공했다. 연정훈은 야외 취침이 확정됐음에도 “X맨으로 정해졌을 때 너무 좋았다”고 소감까지 밝히며 20년 만에 이룬 X맨의 꿈에 행복해했다.
다음날 아침, 멤버들은 조식 메뉴가 결정되는 기상미션에 돌입했다. 집라인을 타고 착지한 위치에 있는 메뉴가 아침식사로 주어진 가운데, 멤버들 중 유일하게 김종민이 가장 호화메뉴인 박대조림 정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고, 연정훈, 나인우, 유선호 역시 소고기뭇국 칸에 착지하며 푸짐한 식사를 즐겼다. 반면 체중이 가장 무거운 문세윤과 가장 가벼운 딘딘은 피지컬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맨밥을 먹어야 했다.
퇴근 미션은 경암동 철길마을에서 옛 추억이 담긴 레트로 게임들과 함께 진행됐다. 달고나 뽑기였던 1라운드 게임을 전원 실패한 여섯 멤버는 펀치 기계 점수로 승부를 가리는 2라운드에 도전했고, 피지컬 최강자 문세윤이 기계 신기록까지 경신하며 1위에 등극, 가장 먼저 조기 퇴근에 성공했다.
마지막 게임은 추억의 뽑기였고, 수차례의 뽑기 끝에 결정된 퇴근의 주인공은 딘딘과 나인우였다. 결국 퇴근 미션에 실패한 연정훈, 김종민, 유선호는 다음 촬영 오프닝에서 분장을 한 채로 등장해야 하는 벌칙에 당첨됐다. 과거 백설공주’, ‘가을동화 송혜교’ 등으로 변신하는 충격적인 여장을 펼쳤던 연정훈과 세 얼간이 분장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김종민, 유선호가 다음 촬영에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쾌한 여섯 남자가 함께 하는 대한민국 대표 리얼 야생 로드 버라이어티 ‘1박 2일 시즌4’는 매주 일요일 저녁 6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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