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온주완이 데뷔 초 성추행 피해를 입은 여성을 도왔던 기억을 떠올렸다.
23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허영만과 온주완이 전남 여수로 떠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허영만이 “예전에 사람을 구했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묻자, 온주완은 “갓 데뷔했을 때”라며 “친구가 일산에 살아서 데려다 주려고 자유로를 지나는 데 어떤 여자가 역주행으로 뛰어오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당시 여자는 갓길에서 맨발로 뛰고 있던 상황. 이상하다고 생각한 온주완은 “‘저기요’ 라고 불렀는데 여자가 무서움에 떨고 있더라.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집에 가는 길에 운전자가 차를 갓길에 세우더니 자기를 성추행했다’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온주완은 “갓 데뷔했을 때라 ‘제가 ’X맨‘에도 나오고 방송을 하는 온주완이라는 사람이다. 겁먹지 말고 제가 데려다 드리겠다’고 말했다”면서 “뒷좌석에 태우고 가는데, 여자가 갑자기 뒷자리에 확 누웠다. 그런데 갓길에 성추행범의 차가 세워져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젊은 치기에 여성에게 동의를 구한 후 갓길에 차를 세웠다. 가서 봤더니 외국인이더라. 트렁크에 가서 뭘 꺼내려고 해서, 영어는 안 되지만 보디랭귀지로 ‘헤어 헤이 스탑, 헛짓거리 하지마’ 이렇게 말한 뒤 친구와 여자를 데려다줬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 후 친구를 데려다주는 길에 어린 마음에 친구를 툭 치며 ‘멋있었어’ 이랬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서은혜 에디터 /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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