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한승연이 故 구하라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을 둘러싼 미스터리와 CCTV 속 범인의 정체를 추적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구하라는 2008년 그룹 카라의 새 멤버로 합류하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프리티 걸’ ‘허니’ ‘미스터’ ‘맘마미아’ ‘스텝’ ‘루팡’ ‘판도라’ 등 다수의 히트곡을 냈고, 일본에도 진출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3년에는 일본에서는 상징적인 공연장 도쿄돔에서 한국 걸그룹 최초로 공연을 개최해 화제를 모았다. 이와 관련해 카라 한승연은 “너무 신이 났던 날이고, 멤버들 다 인생에서 중요한 순간 톱3에 꼽히는 날”이라며 “다들 걱정했는데 (티켓팅을) 오픈하고 바로 티켓이 매진돼서 정말 행복했던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또한 한승연은 ‘구하라가 사망하기 전으로 돌아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냐’는 제작진의 물음에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되게 스트레스받았던 어떤 날에 가까운 바다에 가서 같이 논 적이 있었다. 오락 게임하고 불꽃놀이 하고 야구공 날아오는 것도 하고 밥도 먹었다”며 “저는 그날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그런 날을 하루 가지고 싶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구하라의 49재 장례 절차가 끝난 지 하루 만인, 2020년 1월 14일 오전 12시 15분 한 남성은 구하라의 자택에 침입해 드레스룸에 있던 개인 금고를 훔쳐 달아나 공분을 샀다.
경찰은 범인을 면식범으로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은 현재까지 잡히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그알’ 측은 확보된 2개의 짧은 CCTV를 토대로 전문가들과 범인의 키를 측정했다.
다수의 전문가에 따르면 범인은 170cm 후반이며 나이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으로 추정된다. 또한 한쪽 귀에는 귀걸이를 했고, 도수가 있는 반무테안경, 근시 교정용 오목렌즈를 착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몽타주 수사관 출신 전문가는 “눈매가 날카롭고 턱은 긴 편이다. 갸름한 턱일 수도 있다. 광대뼈가 돌출된 것 같고 코가 뭉툭한 부분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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