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잘 알려진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의 최근 영화 ‘챌린저스’를 보셨나요? 이 영화의 코스튬 디자이너가 바로 조나단 앤더슨이었다는 사실! 그래서인지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뿐만 아니라 그들의 멋진 스타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그중에서도 화제가 되었던 건 작품에서 젠데이아 콜먼이 입고 나온 ‘I told ya’ 레터링 티셔츠. 이 티셔츠는 두 주인공의 연기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장치가 되었습니다.
레터링 티셔츠의 원조는 패리스 힐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그는 2000년대 ‘잇걸’이었을 당시 위트 있는 메시지의 티셔츠를 입고 파파라치 앞에 등장하곤 했어요. 패리스의 메시지 티셔츠 사랑은 현재 진행형인데요. 아이를 한 손에 앉고서 당당한 포즈로 선 그는 자기 일을 열심히 하는 워킹맘의 바쁜 일상을 대변하는 듯한 메시지로 재치를 드러냈습니다.
메시지 티셔츠는 특히 팝 스타들이 자주 입는 아이템입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사랑받는 뮤지션 로살리아와 두아 리파 역시 일상에서 귀여운 레터링 티셔츠를 입는 모습을 만날 수 있어요. 스페인 출신의 로살리아는 바르셀로나와 마드리드 두 도시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듯한 메시지 티셔츠를, 두아 리파는 탄탄한 몸매의 소유자답게 ‘운동 강사’라는 재밌는 문구의 티셔츠를 입었어요.
화끈한 연애를 즐기는 카밀라 카베요의 레터링 티셔츠는 자신을 향해 수군거리는 사람들을 재치 있게 공개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은데요. 레터링 티셔츠의 매력은 바로 이런 당당함에서 오는 것 아닐까요?
카일리 제너의 절친으로 잘 알려진 아나스타샤 카라니콜라우. 그냥 있어도 예쁜 그는 눈물을 흘릴 때마저 예쁜가 보군요. ‘I’m so pretty when I cry’라는 귀여운 메시지의 티셔츠를 입고 자기애를 드러냈어요.
유니크하고 그로테스크한 스타일을 즐기는 스타일리스트 로타 라반티. 그가 선택한 티셔츠 속 레터링은 아마도 자기 사랑과 자존감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듯합니다. 슬픈 표정으로 티셔츠 속 메시지를 표현한 듯한 센스까지! 메시지 티셔츠를 제대로 즐기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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