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액수도 아니고..”
힘들 때 10억을 선뜻 내어 준 배우
과거 많은 빚으로 힘들었던 트로트 가수에게 10억을 거리낌 없이 빌려준 배우의 사연이 들려와 화제가 됐다. 사연 속 트로트 가수는 송대관으로, 그는 당시 280억 원에 달하는 빚 탕감에 모은 돈을 모두 쓰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
제목만 들어도 노랫말이 떠오르는 엄청난 히트곡을 가진 그는 ‘해뜰날’, ‘네박자’, ‘유행가’ 등으로 대성공을 거두며 전성기를 맞았다.
“전성기 시절 돈을 참 많이 벌었다. 돈과 명예 모두 가져볼 만큼 가져봤다”라고 밝힌 그는 5만 원이었던 출연료가 인기와 함께 3,000만 원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무명 시절로 인해 돈에 맺혀있던 한을 풀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돈을 바닥에 깔고 자보기도 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아내의 원정도박과 부동산 사업 실패로 거액의 빚을 지며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280억가량의 빚을 진 그는 월세살이를 하며 버는 돈 모두를 빚 상환에 썼음에도 다 갚지 못했고 결국 법원에 개인 회생을 신청했다.
힘든 시기에 10억을 빌려준 김성환
개인 회생으로 남은 160억의 빚을 갚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그는 혼자 힘으로는 모든 빚을 갚기 어려워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배우 김성환에게 상황을 털어놓았고 김성환은 그에게 10억을 선뜻 건넸다고 알려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한 방송에 김성환과 함께 출연한 그는 “지금은 웃으면서 얘기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혼자 힘으로는 힘들겠다 싶어서 ‘야 나 죽겠다’ 했다. 내가 10억이 필요하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이 친형제도 없었다. 그걸 좋게 받아들여서 10억을 들고 왔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김성환은 “처음엔 정말 놀랐다. 나중엔 놀라서 될 일도 아니고 어떻게든 상황을 해결해야 했다. 놀란 건 둘째고 어떻게 이걸 해결해야 하나 그게 먼저였다”라고 말해 끈끈한 의리를 보여줬다.
이에 그는 “네 덕분에 힘든 세월을 견딜 수 있었다. 김성환 덕분에.”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그들은 30년째 친분을 이어오고 있다. 미국에서 이민 생활 후 홀로 돈을 벌기 위해 귀국한 송대관은 가수 생활 중 김성환을 만났고 그들은 같은 매니저를 통해 친분을 쌓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피를 나눈 형제도 못 합니다. 김성환 님 품성이 너무 좋네요”, “10억을 한 번에 빌려줄 수 있는 것도 대단해요”, “이런 친구가 있다니 송대관 씨는 이미 성공한 인생”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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