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8년 전, 세상을 향해 “난 공주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던 폴리네시안 히어로 모아나가 오랜 기다림 끝에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본래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핀오프 시리즈로 제작될 예정이었지만, 월트 디즈니 컴퍼니 측은 올 초 바뀐 계획을 공개헀어요. 드라마 대신 장편영화로 공개하기로 말이죠.
〈모아나〉는 〈겨울왕국〉을 잇는 디즈니 특유의 뮤지컬 모험극이었습니다. 평화로운 모투누이 섬이 저주에 걸리고, 바다와 교감하는 소녀 모아나가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힘을 합친다는 내용이에요. 이번 〈모아나2〉에서는, 모아나가 과거 바다를 누볐던 선조들로부터 예기치 못한 부름을 받고 떠나는 또 하나의 모험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모아나의 콤비 마우이도 함께고요. 1편과 마찬가지로 2편도 겨울에 개봉하는데요. 11월 27일부터 극장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앞서 제작을 확정했던 〈모아나〉 실사 영화의 주인공 캐스팅이 완료됐습니다. 원작 속 마우이 목소리를 연기한 드웨인 존슨이 실사판에서도 같은 역을 맡기로 했어요. 모아나는 호주의 17세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입니다. 캐서린 라가이아는 최근 인스타그램을 개설하고 〈모아나〉 실사영화의 주인공이 됐다고 알렸어요. 또 “모든 태평양 제도의 사람들을 기리고 저와 닮은 어린 소녀들을 대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도 덧붙였고요.
〈모아나〉 실사판의 개봉일은 당초 발표된 2025년 6월에서 무려 1년이나 연기됐습니다. 애니메이션 2편의 개봉 날짜도 영향이 있겠죠. 약 2년 동안의 제작 기간을 갖게 된 〈모아나〉는 디즈니로서도 매우 중요한 작품이 될 것 같아요. 팬데믹을 거치며 나왔던 〈인어공주〉와 〈백설공주〉 실사판은 원작과 전혀 다른 재해석으로 혹평과 흥행 참패를 겪었으니까요. 영화 〈모아나〉의 내용은 전혀 알려진 것이 없지만, 최대한 애니메이션과 가깝게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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