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동빈이 가슴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20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박동빈·이상이 부부가 출연한다.
박동빈은 마시던 주스를 그대로 뱉어내는 드라마 장면으로 유명하다. 늦둥이를 키우며 밝게 살아가는 그의 마음 속엔 큰 상처가 있다.
박동빈은 “아주 어렸을 때 성추행을 당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성에 눈을 떴을 때 그게 성추행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 그때의 기억이 아직도 피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마음속에 담아뒀던 이야기를 꺼낸 용기에 응원을 드린다”라며 위로를 건넸다고 한다.
박동빈의 아픔은 부모님도 아내도 몰랐다고 한다. 그는 “사랑하는 아이가 생기니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내는 “욱하는 일이 많아 이해가 가지 않기도 했다. 방금 인터뷰를 들어 보니, 반사적으로 나를 지키려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오 박사는 “성범죄는 생존에 필요한 나의 기본적인 통제권을 가해자에게 빼앗긴 것”이라며 “미국의 경우 법정에서 피해자가 직접 피해 사실을 말한다. 그 과정에서 빼앗긴 통제권을 다시 찾아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 박사는 “박동빈 씨가 ‘내가 겪은 것은 잘못된 거였다’라고 어른이자 아빠로서 고백하는 것 또한 통제권을 찾아오는 행동”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박동빈은 자신의 딸이 선천성 심장병인 ‘좌심 형성 부정 증후군’을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는 아픈 아이뿐만 아니라 육아는 무엇보다 부부의 화합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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