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우리를 울고 웃게 한 드라마 ‘시그널’.
종영한 지 어느덧 8년, 시청자들은 매일 시즌 2를 외치고 있는데.
그러던 중 시그널의 주역 이제훈이 기쁜 소식을 전했다. 대본을 먼저 읽은 그는 “미쳤다”라는 단 세 글자로 시그널2를 설명했다.
이제훈은 20일 오전 액션 영화 ‘탈주’ 인터뷰에서 자신의 캐릭터 비하인드와 차기작인 ‘시그널2’, ‘모범택시3’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이제훈은 ‘탈주’에서 북을 벗어나 남으로의 탈주를 실행하는 북한 병사 임규남을 연기했다. 구교환은 이런 규남을 쫓는 보위부장교 현상을 맡아 열연을 펼쳤는데.
이제훈은 “현상 역은 구교환 형 아니면 할 수 없었다. 더 새롭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탄생한 것 같고, 또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며 소회를 전했는데. 이제훈은 앞선 청룡영화상에서 구교환에게 직접 함께 연기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내고, ‘탈주’ 시나리오를 보고 구교환과 함께하고 싶어 제작사와 감독님께 먼저 말을 꺼내기도 했다고. 그리고 결국 그의 꿈은 이루어졌다. 구교환 또한 영화 시나리오를 보고 바로 화답한 것.
이날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차기작에 대한 언급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제훈’ 하면 떠오르는 대표 드라마는 단연 시그널과 모범택시. 그중에서도 시그널은 2016년 종영한 이후 8년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열망이 매우 대단한데. 지난 3월에는 시그널을 집필했던 김은희 작가가 직접 “시그널2 대본을 쓰고 있다”고 말해 사람들을 한 번 더 기대감에 부풀게 한 바 있다.
그리고 여기에 이제훈의 이 한마디가 불을 더 지폈다. 이제훈은 시그널2의 대본을 먼저 본 후 “미쳤다”라고 말했다고. 이제훈은 “대본이 다 나온 것은 아니라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어쨌든 대본은 마쳤다.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쓰실 수 있지’ 싶더라. 상상하는 이상의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다”라며 아낌없이 칭찬했는데.
그러면서도 “‘거의 10년 만에 나오는 건데 넣어두는 것이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아니다. 정말 김은희가 더 김은희 했다”라며 거듭 감탄해 시그널2를 기다리는 팬들의 심장을 더 뛰게 했다.
한편, 이제훈과 구교환이 출연하는 영화 ‘탈주’는 7월 3일 개봉한다.
배민지 에디터 / minji.ba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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